프로바이오틱스 건기식 시장 호황에 주요 업체들 웃었다

시간 입력 2022-04-23 07:00:04 시간 수정 2022-04-22 11: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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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건기식 상위 5개 업체 매출 합계 지난해 1조원 돌파
코로나19 대유행에도 시장 규모 커져
종근당건강, 자체 브랜드 '락토핏'으로 업계 1위 차지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시장 '빅5' 매출이 일제히 늘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영향 속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 규모도 커진 덕이다. 

23일 건강기능식품 업계에 따르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상위 5개 업체의 지난해 매출 합계는 1조1162억원으로 전년비 14.7% 증가했다.

지난해 이들 업체의 매출 합계는 9733억원이었는데, 지난해 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것이다. 5개 기업의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관련 매출액은 △종근당건강(6155억원) △콜마비앤에이치(3817억원) △쎌바이오텍(468억원) △메디오젠(466억원) △셀로닉스(254억원) 등이다.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5개사 모두 매출이 성장했다.

현재 국내에는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제조 업체만 100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생산은 하지 않고 브랜드만 보유한 업체는 제외한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침체됐지만,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오히려 성장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5조454억원 규모로, 첫 ‘5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2016년 3조원대 시장을 형성했던 것과 비교하면 4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최근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은 프로바이오틱스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 분석되고 있다. 2020년 기준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홍삼, 개별인정형 원료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연간 매출액 기준)는 △2016년 2357억원 △2017년 2450억원 △2018년 2994억원 △2019년 4594억원 △2020년 5256억원으로 5년 연속 성장했다. 2018년까지만 해도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시장과 비타민 및 무기질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2000억원대로 비슷했으나, 여전히 2000억원대를 유지하는 비타민 및 무기질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와 달리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5000억원대로 훌쩍 커버렸다.

건강기능식품 업계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은 배변 활동을 촉진하는 등 다른 건강기능식품에 비해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또 최근 장 속 미생물이 면역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 등이 발표되고 있는데, 이 같은 영향으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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