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Z폴드·플립4’ 8월 출격…초격차 이어갈까

시간 입력 2022-04-23 07:00:01 시간 수정 2022-04-22 11: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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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중 갤럭시 언팩 열고 ‘갤럭시Z폴드·플립4’ 공개 유력
중국 업체들 공세 거세…얼마나 차별화된 기술력 선보일지 주목  

삼성전자가 지난해 폴더블폰의 흥행을 이끌었던 ‘갤럭시Z폴더·플립3’의 차기작을 오는 8월 선보인다. 최근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올해도 초격차 기술력으로 폴더블폰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을 열고 폴더블폰 차기작인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를 공개할 전망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88%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당시 갤럭시Z플립3가 460만대 가량 출하되며 전 세계 폴더블폰 1위에 올랐고, 갤럭시Z폴드3가 250만대 출하되며 2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신제품을 통해 얼마나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일지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폴더블폰 시장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실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는 지난 12일 첫 폴더블 스마트폰 ‘비보 X 폴드’를 공개했다. 화웨이, 오포, 샤오미에 이어 폴더블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해당 제품은 커버 디스플레이 6.53인치, 내부 디스플레이 8.03인치의 크기로, 스마트폰이 접히는 부분인 힌지 고정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삼성 갤럭시Z폴드3.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오는 8월 출시하는 갤럭시Z폴드4, 갤럭시Z플립4의 성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2 시리즈가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섰지만,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으로 소비자 신뢰에 금이 간데다 하반기 폴더블폰의 흥행이 지속돼야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수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신제품은 전작에 비해 카메라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4 전면에는 갤럭시S22 시리즈와 동일한 광학 3배 줌의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S펜 내장 슬롯과 개선된 초박막강화유리(UTG)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힌지 부분도 개선돼 스마트폰 두께가 얇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명 IT팁스터(정보제공자) 앤써니는 최근 트위터에 “갤럭시Z폴드4는 삼성 최초로 힌지 하나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내구성을 향상시키면서 장치를 더 얇고 가볍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국 중심으로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높은 점유율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 시리즈 부진과 애플 아이폰 흥행이 이어지며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을 혁신 모델로 내세워 판매를 강화할 것”이라며 “2022년 글로벌 업체들의 진출에도 7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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