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토스증권 MTS는 뭐가 다를까…차별화 경쟁 ‘포문’

시간 입력 2022-04-25 07:00:08 시간 수정 2022-04-22 17: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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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證, 계열사 시너지 ‘접근성’ 앞세워… 토스증권, 실시간 서비스 특화

<사진=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 등 핀테크 증권사들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경쟁이 본격화됐다. 기술력을 앞세운 핀테크 증권사들은 후발주자이지만 접근성과 편의성 등을 통해 많은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페이증권은 MTS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별도로 앱을 만들지 않고 기존에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활용한 접근성을 내세웠다. 카카오페이 앱에서 주식 카테고리를 누르면 바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이에 3600만명(자체산출)에 달하는 카카오페이 가입자가 카카오페이증권 이용 고객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간 시너지도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앞서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페이를 통해 결제한 후 남은 잔돈을 펀드에 자동투자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주식종목 정보를 공유하거나 카카오톡 주식 선물하기 등을 선보였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달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 하루정도 차이났던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최대 10분 단위로 줄였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소수점 주문을 모아 자동적으로 온주(1주)를 만드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온주가 완성되지 않을 경우 카카오페이증권이 채우는 방식이다.

<사진=토스증권>

토스증권은 편의성을 앞세웠다. 특히 실시간 서비스를 특화시켜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 19일 선보인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는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소수점 주문을 온주 단위로 묶지 않고 즉시 체결하는 방식을 택했다. 미국 정규장이 열리는 오후 10시30분부터 익일 오전 4시(서머타임 적용 기준)까지 실시간으로 시장가로 매매할 수 있으며, 그 외에는 예약주문이 가능하다.

최근 많이 선보이고 있는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도 기존 증권사들은 이용자가 주식을 양도(선물) 받았다는 사실을 주식이 실제로 입고된 2거래일 후 알렸다. 토스증권의 경우 양도된 사실을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알 수 있도록 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기존에 주식을 선물하더라도 상대방이 받기까지 시간이 걸려 선물하기 의미가 퇴색됐었다”며 “실제로 입고되기 전에도 주식이 양도된 사실을 곧바로 알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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