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 진입한 도로공사, 작년 당기순이익 61억원 증가

시간 입력 2022-04-26 07:00:04 시간 수정 2022-04-25 17: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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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10조5351억원, 고속도로 통행료 수입 5.4%↑
“고속도로 교통량 회복…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오를 것”

한국도로공사 사옥의 모습. <사진=한국도로공사>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이 이어졌지만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의 매출과 당기순이익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통행료 수입과 휴게소 이용률이 늘어난 덕이다. 

다만 미납통행료 등 장기 미수금도 늘어 코로나 경기 부진을 반영했다.

26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로공사의 매출 총액은 10조5351억원으로 전년대비 10.7%(1조578억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36억원으로 전년대비 22.1%(61억원) 증가했다.

도로공사 매출의 주요 부문인 고속도로 통행료 수입은 지난해 4조1741억원으로 전년대비 5.4%(2152억원) 증가했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소한 고속도로 이용량과 휴게소 이용률이 지난해 들어 일부 완화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영업소 출구 기준 고속도로 이용량은 2020년 16억1362만대로 전년대비 2.7%(4644만대) 감소했으나, 지난해 16억9810만대로 5.2%(8448만대) 증가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은 2020년 1조467억원으로 전년대비 26.8%(3837억원) 가량 크게 감소했으나, 지난해 9813억원으로 전년대비 6.2%(654억원) 소폭 감소해 가파른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다만 이 과정에서 관련 유지 비용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관리비에 해당하는 유료도로관리권상각비의 경우 지난해 1조7002억원으로 전년대비 7.8%(1238억원) 늘어났다.

또 미납통행료 등 장기 미수금의 증가로 36개월을 초과하는 장기채권의 규모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2020년의 경우 1092억원으로 전년대비 6.2%(64억원) 증가했다.

도로공사는 정기공시를 이유로 지난해 장기채권의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진 않았으나, 이사회 회의에서 “채권 관련 부채가 늘어나고 있다. 배당성향 결정과정에서 정부 배당협의체에 공사 재무여건을 적극적으로 피력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채권 부담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부채에 대한 기업의 이자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은 2020년 0.99에서 지난해 1.03으로 4% 증가했다. 도로공사는 올해 예산 기준 이자보상배율이 1.43으로 전년대비 38.8% 더 개선될 것이라 설명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교통량 회복으로 최근 2년간 침체돼있던 통행료 수입이 올해 코로나19 확산 하향세와 이에 따른 여행수요 회복, 휴게소 이용의 증가로 코로나19 이전 수준과 비슷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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