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작년 호실적…영업이익 2배, 순익 흑자전환

시간 입력 2022-04-28 07:00:09 시간 수정 2022-04-27 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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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조원, 영업이익 3119억원, 당기순익 720억원
전기판매 22.6%↑…“미래 수요 감안, 실적 호조 전망”

한국중부발전 사옥의 모습. <사진=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기 판매 증가 등으로 5조원을 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또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28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결과 기준 매출액은 5조3434억원으로 전년대비 22.6%(1조2076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18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1591억원) 넘게 늘어났고, 순이익은 72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7배(3468억원)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매출 증가는 주요 판매 상품인 전기 판매와 발전건설 기술자문 등 용역 판매 증가 등의 영향이 컸다. 중부발전의 전기판매금액은 2020년 4조3200억원에서 지난해 5조2982억원으로 22.6%(9782억원) 늘어났다. 용역 판매 금액의 경우 376억원에서 451억원으로 19.9%(76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는 전기 가격 상승과 LNG 직도입을 통한 비용 부담 완화 덕이다. 

전기 가격의 경우 중부발전 정산단가 기준 2020년 kWh당 80.68원에서 지난해 95.83원으로 전년대비 18.7%(15.2원) 가량 더 비싸졌다.

발전사는 한국전력에 전기를 판매할 때 LNG 발전 가격을 따라 결정된 ‘계통한계가격’으로 파는데, 국제 LNG 가격이 떨어질 경우 계통한계가격도 떨어져 수익이 악화된다. 하지만 중부발전은 발전5사 중 유일하게 2015년부터 LNG 직도입을 실시해, 유동적인 LNG 가격 변화의 영향을 방어하고 연료비 부담을 덜어왔다.

실적 개선으로 재무상태도 호전됐다. 중부발전의 지난해 자산 총액은 14조4330억원으로 전년대비 7.5%, 부채는 10조2799억원으로 전년대비 6.8% 각각 증가했다.

자본은 4조1531억원으로 전년대비 9.3% 증가해, 전체 부채비율은 247.5%로 전년대비 5.9%p 감소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지난해 LNG 직도입으로 국제적인 LNG 가격의 여파를 낮추는 등 노력이 영업이익 등에서 개선을 이뤘다”며 “인도네시아 발전사업과 유럽 신재생에너지 진출 등으로 지난해 해외사업에서 200억원 순이익을 꾸준히 달성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현 정부와 다르다 보니, 정책 영향을 감안할 때 올해 실적을 명확히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코로나19 완화세와 미래 전력수요를 감안할 때 전반적으로 나아질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중부발전은 지난해 기준 발전 생산 능력이 전년대비 23.5MW 늘어난 1만755.5MW 늘어났다. 또 지난해 지난해 6월 1018MW급 신서천 화력발전소가 상업운전을 돌입하는 등, 미래 수익 증대에 호재로 작용할 요소들도 추가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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