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수소유통 동맥 잇는다… '수소 튜브트레일러' 80대 도입

시간 입력 2022-04-30 07:00:03 시간 수정 2022-04-29 13:42:53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현재 16대 도입…“내달 제작사 선정”
배관망 없는 곳까지 수소 운송 가능

한국가스공사 사옥의 모습. <사진=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수소 운반 전문 차량인 수소 튜브트레일러를 80대 추가 구매키로 결정하고 내달 제작업체 선정에 들어간다.

30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달 중순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수소 튜브트레일러를 이용한 수소유통활성화 사업 확대’안에 대해 의결했다.

가스공사는 지금까지 수소 튜브트레일러를 19대 도입한 바 있다. 이 중 3대는 2020년 도입해 수소 저장용으로만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에 16대를 추가 도입해 충전소에 저가로 임대·지원하고 있다. 수소 튜브트레일러 추가 도입은 충전소 운영여건을 개선해 효율적인 수소 유통시장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수소 튜브트레일러란 고압·대량의 수소가스를 전문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트레일러 차량이다. 휘발유·경유·LPG 탱크트럭과 달리 수소를 압축 저장한 후 운송하는 특수성을 가졌다. 수소 생산지에서 생산한 수소를 각 수소 충전소 등 수소 인프라 거점으로 운송해 수소 유통의 동맥과 같은 역할을 한다. 특히 배관망이 닿지 않는 곳까지 수소를 운송할 수 있다.

수소 튜브트레일러는 주문 제작시 4개월이 걸리며, 가격은 2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의 경우 일진하이솔루스가 대표적인 수소 튜브트레일러 제작사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올해 안에 80대를 구매할 예정이며, 전체 물량이 도입되는 날짜는 아직 미정인 상태”라며 “수소 튜브트레일러 제작 주문을 맡길 회사 또한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다음 달 중으로 관련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경남 창원에 소규모 수소 생산기지 1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전국에 수소생산기지 10곳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0년 기준 국내에 유통된 수소 물량은 73만톤이다. 지난해 가스공사의 천연가스 판매량(3691만톤)과 비교하면 적은 규모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