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커머스, TV에서 모바일로…전략 모색 분주

입력 2022-04-29 07:00:08 수정 2022-04-28 17: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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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토아 전용 스튜디오까지 구축
K쇼핑 라이브 커머스 업고 실적 '쑥'
신세계라이브쇼핑 사명 변경하고 모바일 강화

SK스토아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전용 스튜디오.<사진제공=SK스토아>

티커머스 업계가 모바일 전략 모색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온라인 중심으로 유통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데다, 홈쇼핑과 유사한 라이브 커머스가 급부상하면서 업간 경계는 더 허물어졌다.

사명에서 'TV'를 떼어내 모바일을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 기존 사업 역량을 전면에 내세워 '라이브 커머스'를 강화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스토아·K쇼핑·신세계라이브쇼핑 등 티커머스 3사는 모바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SK스토아는 이달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용 스튜디오를 개방했다. 33평의 작은 스튜디오이지만, 전동식 크로마키 스크린, MLC오픈스튜디오용 조명 설비와 컨트롤 시스템 등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적합한 시설은 모두 갖췄다. 지난 18일부터 이곳에서 제작한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기존에는 C스튜디오에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했는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본사 5층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다.

SK스토아는 TV앱인 스토아온을 통해서도 라이브 커머스인 '쇼핑라이브'를 볼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했다. SK스토아는 기존보다 쇼핑 환경을 개선한 2.0버전을 출시했는데, 여기에 쇼핑라이브를 송출하기로 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올초 사명에서 'TV'를 떼어냈다. 온라인과 모바일 중심으로 유통 시장이 급변하면서 관련 시장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명을 변경하고 '온라인 라이브쇼핑 플랫폼'으로 재정립했다. 온라인몰 유입을 늘리기 위한 정기적인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또, 대주주가 이마트에서 신세계로 바뀌면서 신세계백화점과 모바일 커머스 관련 시너지가 예상된다.

K쇼핑 라이브 방송 화면.

K쇼핑은 티커머스 업계에서 처음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TV앱과 모바일에 동시에 송출했다. 라이브K를 통해 식품, 여행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편성도 확대하고 있다. 작년 K쇼핑의 매출은 3072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뛰었다. 라이브 커머스 등 모바일 기반 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을 했다.

한국T커머스협회가 집계한 지난 2020년 티커머스 시장 규모는 5조4000억원이다. 작년 규모는 이보다 30% 뛴 7조원으로 추산된다. 시장 자체는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TV 시청자는 줄고있고, 유통 환경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보니 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홈쇼핑과 유사한 라이브 커머스는 이커머스,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도 뛰어들어 업간 경계는 더 모호해지고 있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커머스 시장 규모 자체는 확대되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하고 사업자 영역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홈쇼핑 사업자 위치는 점점 위축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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