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사업 성장 이끈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신사업 발굴에 매진

입력 2022-05-19 07:00:02 수정 2022-05-20 0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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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경쟁력 강화로 매출 성장 이뤄
수소·배터리·재활용 플라스틱 등 신사업 육성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석유화학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은 정통 화학맨으로 롯데그룹의 화학사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 그는 지난해 롯데케미칼이 롯데쇼핑을 제치고 그룹 내 매출 1위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 부회장은 롯데케미칼을 지속성장이 가능한 회사로 만들기 위해 신사업 발굴에도 집중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1957년생으로 중앙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 여수공장 엔지니어로 입사해 생산지원팀과 신규사업팀을 지휘했다. 2014년에는 롯데케미칼 타이탄 대표이사로 취임해 동남아 시장 개척과 실적 개선을 이뤄냈으며, 2017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김 부회장이 롯데케미칼을 이끌면서 회사의 매출 성장은 두드러졌다. 김 부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른 2017년 롯데케미칼의 매출은 15조8745억원으로 전년(13조2235억원) 대비 20% 증가했고, 2018년에도 16조54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을 이끌었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매출이 12조원대로 줄었으나 지난해 1년 만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18조120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그 결과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그룹 내에서 롯데쇼핑을 제치고 매출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성과로 김 부회장은 올해 부회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김 부회장이 석유화학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김 부회장은 신규사업팀을 지휘했던 경험을 살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수소·배터리·재활용 플라스틱·바이오 등 신사업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투자 계획과 매출 목표도 설정했다.

먼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올해 ‘수소에너지사업단’과 ‘전지소재사업단’을 신설했다. 각 사업단은 수소 시장 선점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 구축, 배터리 소재 사업 역량 집중을 통한 산업 내 입지 강화를 추진하고 고부가 소재사업 추가 진출도 모색한다.

수소사업에서는 2030년까지 국내에 청정수소 120만톤 공급하고 6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배터리 소재사업는 국내와 해외에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약 4조원을 투자한다. 2030년에는 수소사업에서 매출 5조원, 배터리 소재사업에서 매출 5조원, 재활용 플라스틱·바이오사업에서 매출 2조원 등 신사업에서만 매출 12조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다만 다른 화학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사업 추진이 늦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사업을 빠르게 구체화시켜야 한다는 점은 숙제다. 이미 다른 화학기업들은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 확대를 위해 추가 투자까지 나서고 있는 만큼 롯데케미칼도 빠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김 부회장은 “기존 석유화학 사업에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린 신사업 진출을 통해 지속성장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2030년까지 신사업에서 매출 12조원을 포함해 총 매출 50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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