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하이브리드車 판매 비중 25% 넘었다…현대차 추월

입력 2022-05-24 07:00:03 수정 2022-05-23 17:26:28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쏘렌토·니로·K8, 기아 하이브리드차 판매 일등공신
출고 대기 최대 18개월 이상…'대기수요 해소' 관건

기아가 올해 들어 내수 시장에서 판매한 세단과 SUV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이 25%를 돌파했다. 기아의 간판 SUV 쏘렌토를 필두로 니로와 K8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 친환경차 수요를 빠르게 흡수한 결과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로 대표되는 부품난 등으로 인해 하이브리드 신차의 출고 대기기간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기아는 공장 가동률 최대화, 부품 공급선 다변화 등을 통해 대기 수요를 해소하고 판매 순항을 이어갈 계획이다.

24일 기아에 따르면 이 회사가 올해 1~4월 국내에서 판매한 세단·SUV(상용 제외) 14만9344대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26.2%(3만9109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전체 판매량(47만2701대)의 17.1%(8만743대)였는데, 이후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자동차가 올해 1~4월 국내에서 판매한 세단·SUV(상용 제외) 12만4014대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14.4%(1만7885대)다. 지난해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전체 판매량(43만3774대)의 15.8%(6만8416대)였는데, 감소했다. 

기아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중형 SUV인 쏘렌토가 이끌고 있다. 쏘렌토의 올해 누적 국내 판매량 2만828대 중 하이브리드 모델의 비중은 72.6%(1만5122대)다. 2.2 디젤, 2.5 가솔린 터보 등 내연기관 모델의 판매량은 5706대를 기록했다.

준대형 세단 K7의 후속인 K8도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K8의 올해 누적 국내 판매량 1만2396대 중 하이브리드 모델의 비중은 55.5%(6880대)로 나타났다. 2.5 가솔린, 3.5 가솔린 등 내연기관 모델의 판매량은 5516대였다.

특히 친환경 전용 SUV인 니로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니로의 올해 누적 국내 판매량 9819대 중 하이브리드 모델의 비중은 93.8%(9209대)에 육박했다. 전기차 모델인 니로 EV의 판매량은 610대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쏘렌토와 K8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싼타페와 그랜저를 추월할 정도로 기아의 친환경차가 현대차보다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니로 하이브리드는 올해 1월 신형 모델이 출시된 이후 신차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가 지난 2일 국내에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한 2023년형 K8.<사진제공=기아>

다만 부품난 등으로 인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출고 대기기간은 18개월 이상이다. 오늘 계약해도 내년 11월이 돼야 차를 인도받을 수 있는 셈이다. K8 하이브리드와 니로 하이브리드의 출고 대기기간은 각각 12개월 이상, 10개월 이상이다.

기아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에 집중하는 동시에 공장 가동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부품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가용 재고와 물류 효율성을 확대해 대기 수요를 빠르게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외 모든 지역에서 기아 차량에 대한 높은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역별, 차종별 유연한 생산 조정을 통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부품 수급이 개선되고 성수기 효과가 더해진다면 판매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댓글

등록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주요 기업별 기사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CEO스코어인용보도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