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행군’ 토요타·렉서스, 전기차로 분위기 반전 노린다

입력 2022-05-24 17:42:15 수정 2022-05-24 17: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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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렉서스 올 누적 판매 3776대…전년比 19% 감소
벤츠·BMW·볼보 등 마일드 하이브리차 판매 확대 영향
렉서스, 첫 전기차 UX300e 출시…친환경차 라인업 강화

지난해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조용한 부활'에 성공한 토요타와 렉서스가 올해 들어서는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고객 수요에 맞는 물량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판매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이다. 

이에 따라 토요타와 렉서스는 올해 5종의 신차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릴 계획이다. 토요타는 지난달 라브4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선공에 나섰고, 렉서스는 다음달 브랜드 첫 전기차 UX300e를 투입해 수입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토요타·렉서스의 올해 1~4월 국내 판매량은 377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했다. 토요타는 1757대를 팔아 전년 동기(1881대) 대비 6.6% 줄었고, 렉서스는 2019대 판매해 전년 동기(2806대) 대비28%가 줄었다.

이는 토요타·렉서스가 지난해 국내에서 1만6193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7.5% 성장한 것과 대조된다. 토요타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6441대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이 기간 렉서스도 9.4% 늘어난 9752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토요타와 렉서스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간판 모델인 캠리 하이브리드와 ES 하이브리드의 신차 효과가 주효했다. 토요타는 지난해 5월 8세대 캠리 하이브리드의 부분변경 모델을, 렉서스는 9월 7세대 ES300h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그 결과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1697대가 팔리며 토요타 전체 판매의 26.3%를 책임졌다. 지난해 6746대가 팔린 신형 ES300h도 렉서스 전체 판매의 69.2%를 차지했다. 특히 ES300h는 지난해 12월 벤츠 E350 4매틱에 이어 수입 하이브리드차 판매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올해 들어 토요타와 렉서스는 수입차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가 전기차 못지않은 인기를 끌면서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수입차 브랜드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토요타와 렉서스의 경우 반도체 대란의 영향권에 있기는 하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과 경쟁 구도 과열 등에 대한 부담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요타가 지난달 국내에 출시한 신형 라브4 하이브리드.<사진제공=한국토요타자동차>

토요타와 렉서스는 올해 공격적인 신차 전략을 바탕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설 전망이다. 우선 토요타는 지난달 출시한 신형 라브4 하이브리드와 이달 투입한 신형 GR86의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형 라브4 하이브리드는 5세대 라브4 하이브리드의 부분변경 모델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토요타의 판매를 견인할 핵심 모델이다. 신형 GR86은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출시된 토요타 86의 후속 모델이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스포츠카 중 유일하게 후륜구동에 수동변속기를 조합한 모델이기도 하다.

렉서스는 다음달 3종의 친환경 신차를 국내에 출시하며 총공세에 나선다. 완전변경을 거친 2세대 NX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NX450h+와 하이브리드 모델 NX350h를 비롯해 렉서스 UX 기반의 브랜드 첫 전기차 모델인 UX300e를 내놓을 계획이다.

렉서스 GA-K 플랫폼을 적용한 신형 NX는 2.5ℓ 4기통 엔진을 장착해 NX 450h+는 시스템 총출력 307마력, NX350h는 242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NX450h+의 1회 충전 전기 주행거리는 56km에 달한다. NX450h+는 프리미엄·F 스포츠, NX350h는 프리미엄·럭셔리 등 4개 트림으로 국내에 출시된다.

UX300e는 54.35kWh 배터리를 탑재해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주행거리는 233km다. 충전 시간은 DC차데모 급속 기준 0%에서 75%까지 약 50분, 0%에서 100%까지 약 80분이 소요된다. 부가세를 포함한 국내 판매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5490만원으로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100% 지급 대상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기술과 노하우를 담아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한 GR86부터 전동화 전환 흐름에 맞춘 렉서스 UX 전기차까지 국내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하이브리드차 라인업도 한층 강화된 만큼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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