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용 콜린알포세레이트 나오나…'매일유업·BK바이오·숙대' 협력 연구

입력 2022-05-27 07:00:03 수정 2022-05-26 17: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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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알포세레이트, '뇌기능개선제'로 활용 중
식품용 콜린알포세레이트 대량생산 기술 연구
확보 소재로 건강기능식품도 개발할 예정
국내에선 전문약 ‘콜린알포세레이트’, 해외에선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

그동안 국내에서 뇌기능개선제인 전문의약품으로 활용되던 ‘콜린알포세레이트’가 식품용 소재로 탄생할지 주목된다. 국내 대학교와 국내 기업 두 곳이 식품용 콜린알포세레이트 생산을 위한 공동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국내 기업인 매일유업, 비케이바이오가 식품용 콜린알포세레이트 생산 기술과 이를 활용한 제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콜린알포세레이트는 치매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뇌기능 개선제’로 알려져 있는 전문의약품 성분이다. 연간 처방액은 4000억원 이상으로, 건강보험 급여 의약품 중 청구 금액 1~2위를 다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성분으로 쓰이기도 하기 때문에 급여 적용을 받는 전문의약품의 위치를 유지하는 것이 맞느냐는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보건당국도 이와 같은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 콜린알포세레이트의 급여 적정성을 재평가하고 급여 범위 축소를 결정하기도 했으나 제약사들의 집행정지 소송으로 이행되지 못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콜린알포세레이트를 식품 원료로 활용되는 길이 열리지는 못한 상태지만, 건강기능식품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있었다. 실제 2019년 정부가 개최한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현장 밀착형 규제혁신 방안’의 일환으로 알파-GPC(콜린알포세레이트와 같은 물질)를 건강기능식품으로도 판매할 수 있는지를 검토한 바 있다.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가 가능한 데도 국내에서는 제조를 할 수 없는 모순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적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결정에 따라 해당 방안은 유보됐다.

해외의 사례와 유효성 논란까지 겹치면서, 콜린알포세레이트가 식품용 원료로 활용될 날이 머지않았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숙명여대 산학협력단과 매일유업, BK바이오는 미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공동 연구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연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고부가가치 식품기술 개발사업’에 선정돼 일부 연구비의 국가 지원도 받기로 했다.

연구진은 식품용 콜린알포세레이트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해당 원료를 활용해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콜린알포세레이트의 합성 방법은 크게 화학적 방법과 효소적 방법이 있다. 이중 제약에서 자주 쓰이는 화학적 합성법은 생산성은 높으나 유독성의 촉매를 사용해 식품 원료로 이용이 어렵고 전 세계적인 친환경 제조 기술 확보 움직임에도 맞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구진은 화학적 합성법에 비해 환경 친화적인 효소적 합성법에 기반한 제조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숙명여대 산학협력단은 2017년12월 식품 원료로 이용할 수 있는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제조방법과 관련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으며, 2019년6월 특허 등록을 마쳤다.

매일유업은 국내의 종합식품기업으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신수종 사업으로 꼽고 강화하고 있다.

비케이바이오는 지난 2000년 설립된 기업으로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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