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다소 악화…“원자재 가격 상승 지속 등 영향”

시간 입력 2022-05-30 17:55:39 시간 수정 2022-05-30 17: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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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SBHI 86.1…이달보다 1.5p↓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코로나19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던 중소기업 경기전망 지수가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소비심리 회복까지 지연되면서 체감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이달 16∼23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6.1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이달(87.6)보다 1.5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이 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6월 SBHI가 87.1로 5월보다 1.7p 내렸다. ‘목재 및 나무 제품’(10.3p↓), ‘금속가공제품’(9.8p↓),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및 통신장비’(7.7p↓) 등 15개 업종이 하락했다. ‘기타 기계 및 장비’, ‘화학 물질 및 화학 제품’을 중심으로 7개 업종은 소폭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85.5로 1.4p 하락했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8.5p↓),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4.5p↓) 등의 하락 폭이 컸다. 반면 ‘교육서비스업’, ‘출판·영상·방송 통신 및 정보 서비스업’ 등 4개 업종은 상승했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과 5월 연휴 효과 소멸 등으로 목재, 금속 제조업과 여가 관련 서비스업의 경기전망 악화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 원자재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개선세를 나타냈다. 제조업 SBHI 항목은 경기전반(업황), 생산, 내수판매,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원자재, 설치, 재고, 고용 등으로 구성됐다. 비제조업은 위 항목에서 생산, 원자재, 설비, 재고가 제외된다.

한편, 이달 중소기업의 경영상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내수 부진(54.0%)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51.7%), 인건비 상승(43.4%), 업체 간 과당경쟁(39.4%)이 뒤를 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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