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분기 2조2297억 투자…석유화학업종 1위

시간 입력 2022-06-06 07:00:02 시간 수정 2022-06-03 15: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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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종 1분기 투자액 5조2221억원…전년比 25% 증가
LG화학 이어롯데케미칼·한화·현대오일뱅크·GS칼텍스 순

올해 1분기 석유화학기업들이 설비투자 등에 투입한 금액이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사업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면서 투자액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석유화학기업 중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

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올해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48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연도별 투자 실적을 조사한 결과, 석유화학업종의 올해 1분기 투자액은 5조2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1788억원 대비 25%(1조433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유형자산 취득액은 5조34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4조681억원 대비 23.7%(9660억원) 증가했다. 무형자산 취득액은 1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1107억원 대비 69.8%(773억원) 늘어났다.

석유화학기업 중 1분기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기업은 LG화학이다. LG화학은 1분기에만 2조2297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1분기 1조2072억원 대비 84.7%(1조225억원) 증가했다. 석유화학 사업부문과 배터리 소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 증설 투자가 이뤄지면서 투자액이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은 1분기 6200억원을 투자해 석유화학기업 중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을 투입했다. 지난해 1분기 1363억원 대비 354.9%(4837억원)가 늘어났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에 투자가 이뤄지면서 금액이 증가했다.

뒤이어 한화(3823억원), 현대오일뱅크(2196억원), GS칼텍스(1975억원) 순으로 투자액이 많았다.

석유화학기업들의 투자액이 증가한 것은 새로운 사업 진출을 위한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기업들은 탄소중립에 맞춰 새로운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친환경 소재 생산을 확대하는 추세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기업들이 배터리 소재나 바이오, 재활용 사업 등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주요 기업들이 신사업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석유화학업종의 투자액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화학업종은 전체 21개 업종 중 IT·전지전자업종(20조3379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투자액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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