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매일유업 합작사 '뉴트리케어', 3년 연속 실적 감소세

시간 입력 2022-06-07 07:00:05 시간 수정 2022-06-03 17: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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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오 사업 건강기능식품 OEM 및 미용 기기 ‘엠디플래너’ 판매
건강기능식품 시장 ‘레드오션’으로 경쟁자 많아
중국, 러시아 등 해외 국가 진출 계획

대웅제약과 매일유업이 합작해 설립한 헬스앤뷰티 제품 전문기업 ‘뉴트리케어’의 실적이 최근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업에서 경쟁자가 많아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소비 심리가 악화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뉴트리케어의 개별 기준 매출액은 △2019년 367억원 △2020년 293억원 △2021년 276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019년 83억원 △2020년 58억원 △2021년 43억원으로 줄었다.

뉴트리케어의 주요 사업은 건강기능식품 OEM·ODM과 미용 기기(엠디플래너) 개발 및 판매 등 2가지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성장하고 있긴 하나 경쟁자가 많은 ‘레드오션’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어 시장 공략이 쉽지 않다. 실제 건강기능식품 OEM 기업 중 매출 1000억원을 넘기는 기업이 10곳이 채 되지 않는다.

여기에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소비 심리까지 위축되면서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뉴트리케어는 2020년 우수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준(GMP) 인증을 받은 횡성 공장을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제조 품목 등록 건수는 △2020년 5건 △2021년 11건 △2022년(1월~5월) 5건을 기록했다.

미용 기기 엠디플래너는 아직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뉴트리케어는 2012년 미용 기기 개발에 착수해 2014년 미용 기기 ‘엠디플래너’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에만 ‘MT3', 'T3 EGG', 'T3 BUBBLE', 'B11' 등 신제품 4가지를 잇따라 선보였다.

뉴트리케어는 내수보단 해외 수출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2017년 ‘1000만불 수출의 탑’, 2020년 ‘2000만불 수출의 탑’을 받은 바 있다. 중점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해외 국가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이다. 여기에 중국, 러시아 등으로 수출길을 넓히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트리케어는 2003년 설립된 기업이다. 주요 주주는 윤재승 전 대웅제약 회장의 개인회사로 알려진 △블루넷(지분율 35.8%)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지분율 25.1%)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장남 김오영 씨(지분율 10.8%) △김호범 뉴트리케어 대표이사(지분율 17.9%) 등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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