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은행·비은행 균형성장으로 ‘원-신한’ 속도

입력 2022-06-23 07:00:03 수정 2022-06-26 05: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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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염원 BNPP카디프손보사 인수 성공…종합금융 포트폴리오 완성
활발한 인수합병(M&A)로 수익성 강화…올해 3연임 탄력
비은행 수익성 강화…KB금융과의 리딩뱅크 경쟁 치열할 정망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숙원이 풀렸다. 신한금융지주가 손해보험사를 품에 안으면서 종합금융그룹에 걸 맞는 포트폴리오의 마지막 퍼즐을 끼웠다. 활발한 인수합병(M&A)으로 그룹의 몸집을 불려온 조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1957년생인 조 회장은 1981년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영업점 지점장을 거친 뒤 2013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 2015년 신한은행 은행장을 역임하고 2017년 3월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선임됐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한 뒤 신탁사, 생명보험사, 벤처캐피털 등 적극적인 인수합병에 나서며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균형 잡힌 성장을 도모했다.

2020년 BNP파리바가 보유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지분을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고 시명을 ‘신한자산운용’으로 새롭게 변경해 출범했다. 최근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한 자회사 아시아신탁의 사명도 ‘산한자산신탁’으로 바꿔 ‘원신한’ 체제에 힘을 실었다.

지난해 7월에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통합해 ‘신한라이프’로 생명보험사를 새롭게 선뵀다. 신한라이프의 경우 출범한 지 4개월 만에 생보업계 4위권에 진입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용병 체제 하에 균형전략을 펼친 신한금융지주의 실적도 날개를 달았다.

신한금융지주 당기순이익 추이. <자료=신한금융 IR자료>
신한금융지주 당기순이익 추이. <자료=신한금융 IR자료>

신한금융지주 당기순이익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3조1567억 원에서 △2019년 3조4035억원 △2020년 3조4146억 원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4조193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4조 클럽에 진입했다.

비이자이익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20년 3조3778억 원에서 지난해 3조6381억원으로 7.7% 증가했다. 특히 신한라이프의 비이자이익이 2020년 6086억 원에서 2021년 1조2362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그룹 전체 비이자이익 증가에 첨병 역할을 수행했다.

올해 신한금융지주는 손해보험사를 16번째 자회사로 편입하며 조 회장의 숙원사업도 결실을 맺었다. 신한금융지주는 BNPP카디프손보사 인수를 마무리했고 3분기 내로 출범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전략이 나온 건 아니지만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출범해 기존 계열사간 시너지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카디프손보를 큰 틀에서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출범할 계획”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전략이 정해진 건 아니고 출범 직후 사업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실적 대비 낮은 주가 부양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신한금융지주는 4대금융지주(KB금융·신한금융·우리금융·하나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코로나 이전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019년 말 4만5000원대를 유지했던 신한금융지주의 주가는 올해 들어 3만9000원~4만3000원대를 오가며 횡보하는 중이다.

조 회장은 주가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해 금융지주 중 최초로 분기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고 올해 이를 정례화했다. 또, 지난 2월 자사주 1200주를 매입하고 투자 유치를 위한 해외 IR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의 2분기 실적 전망이 밝아 1,2위를 다투고 있는 KB금융지주와의 리딩 경쟁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2분기 신한금융지주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4103억 원으로 KB금융지주(1조3448억원)보다 앞서 리딩뱅크를 탈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조 회장의 3연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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