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3kV 초전도 플랫폼’ 추진…문산-선유 변전소간 스테이션 착공

시간 입력 2022-06-24 16:51:48 시간 수정 2022-06-24 16: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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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전력공사가 개최한 경기 파주시 선유 변전소에서 ‘23kV 초전도 플랫폼 실증사업 착공식’ 기념사진의 모습. <사진=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이 24일 대규모 토목공사 없이 친환경적 전력공급을 가능케 하기 위한 '23kV 초전도 플랫폼 실증사업'을 시작한다. 사업의 첫 단계로 이날 문산-선유 변전소간 초전도 스테이션을 착공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이날 경기 파주시 선유 변전소에서 ‘23kV 초전도 플랫폼 실증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이번 사업은 초전도 플랫폼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다음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경기 파주시 문산 변전소부터 선유 변전소까지 초전도 스테이션을 착공, 영하 200℃ 이하로 유지되는 초전도 케이블을 연계해 인근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초전도 플랫폼 실증사업이란 초전도 기술을 전력계통에 적용하는 사업이다. 도심지에 기존 변전소의 10분의 1 규모인 소규모 초전도 스테이션을 설치해, 외곽의 변전소 및 23kV 초전도 케이블로 연결하고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한전이 해온 기존의 전력 공급 방식은 도심에 대규모 변전소를 설치해, 도심 외곽 변전소에 여러 회선의 154kV 전선을 연결한 후 주 변압기를 통해 23kV로 변압·공급하는 방식이다.

반면 전력망 구축시 송·배전 설비 투자 부담이 늘어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력설비 구축의 경우 대규모 민원이 발생하고 부지확보의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한전은 이러한 에너지 수요 증가와 공급 문제, 급속한 전기화에 따른 전력망의 대폭 확장 필요 문제에 주목해 이번 초전도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초전도 플랫폼은 건설 기간이 짧고 대용량 송전이 가능하며, 부지확보에 대한 부담이 적은 이점을 갖고 있다.

이중호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도심지에서 대규모 토목공사 없이 친환경적인 전력설비를 갖출 수 있다”며 “초전도 플랫폼 실증사업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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