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 잡아라"…유통가, 장바구니 부담 낮추기 돌입

시간 입력 2022-07-02 07:00:02 시간 수정 2022-07-01 13: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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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긴급 물가안정 행사…가격 낮추려 물량도 확보
"대형마트 수준으로 판다"…편의점 '최저가' 선언

모델들이 30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정부의 단순가공식료품 부가세 면세 조치에 따른 할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홈플러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높아지자 유통업계가 팔을 걷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돼지고기(1kg) 소매 가격은 2만9400원으로 평년 보다 33%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걀(30개)은 15.5% 뛰었다. 배추, 무, 양파 등 주요 농산물 소매 가격도 평년 보다 30% 안팎으로 오름세다.

체감물가를 파악할 수 있는 5월 생활물가지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6.7% 올랐다.

치솟는 물가에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기 어려워하는 고객이 늘어나자 유통 업계는 일제히 할인 행사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1일부터 단순가공식료품 부가가치세 면세 조치에 따라 해당 품목을 면제 세액 이상 할인한다. 대상 제품은 병, 캔 등으로 개별 포장된 김치, 된장, 고추장, 간장, 젓갈류, 단무지, 장아찌, 데친채소류 등이다.

이와 함께 고객이 자주 찾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모아 최대 50% 할인하는 '긴급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7월 6일까지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7월 6일까지 캐나다산 냉장 삼겹·목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물가상승에 따라 수입 물량 확대와 물가 안정을 목적으로 1일부터 수입 돼지고기에 0% 할당관세가 적용된다. 롯데마트는 이에 동참하기로 한 것. 롯데마트는 3개월 전부터 물량 확대를 계획하고, 캐나다 산지와 직접 계약을 통해 사전 물량을 확보했다.

편의점 업계는 '초저가'를 내걸었다.

세븐일레븐은 초저가 상품 브랜드 '굿민'을 출시하고, 1차로 '안심달걀 10입', '한입삼겹살 500g', '대패삼겹살 500g', '한끼두부 300g', '안심콩나물 300g' 등 5종을 선보인다.

편의점에서도 식자재 및 생필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에서 착안, 대형마트 가격 수준의 특가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세븐일레븐은 저렴하게 상품을 공급받기 위해 파트너사와 사전 계약을 맺었다.

온라인몰도 할인 행사에 가세했다.

GS프레시몰은 복날 먹거리 물가를 조기 안정화하기 위해 릴레이 초복 행사를 개최한다. 1차 행사는 7월 5일까지 진행된다. 1차로 열리는 초복 행사 상품은 전복, 장어, 생닭 등 보양식 대표 식재료와 보양식 밀키트, 건강기능 식품 등을 포함한 총 196종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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