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렌탈 매출 2년 연속 350억원 돌파…'넥스트 레벨' 더 키운다

시간 입력 2022-07-05 07:00:04 시간 수정 2022-07-05 05: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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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0억원→2021년 355억원…12배 가까이 증가
고객 접점·유통 채널 확대 통해 타이어 판매 경쟁력 강화

넥센타이어가 타이어 렌탈 서비스 '넥스트 레벨'을 통해 거둔 매출이 2년 연속 35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타이어 렌탈 사업에 진출한 2015년 이후 6년 만에 거둔 성과다. 넥센타이어는 고객 중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 접점을 넓히고, 유통 채널을 확대해 판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5일 넥센타이어가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타이어 사업 내 임대·렌탈 및 판매 대행 부문 매출은 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넥센타이어는 2015년 5월 타이어 렌탈 사업을 시작한 이후 같은해 9월 업계 최초의 타이어 렌탈 서비스 '넥스트 레벨(NEXT LEVEL) 렌탈'을 출시했다. 2015년 30억원에 불과했던 타이어 렌탈 사업 매출은 2016년 100억원, 2017년 200억원을 각각 넘어선 데 이어 2019년 300억원을 돌파하며 매년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2020년 1월 업계 최초의 비대면 타이어 방문 장착 서비스 '넥스트 레벨 GO(NEXT LEVEL GO)'를 선보인 이후 타이어 렌탈 사업 매출이 2년 연속 350억원을 넘어섰다. 넥센타이어가 타이어 렌탈 사업에 뛰어든 지 불과 6년 만에 12배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이뤄낸 셈이다.

넥센타이어의 타이어 렌탈 사업 매출을 연도별로 보면 2015년 30억원, 2016년 112억원, 2017년 222억원, 2018년 285억원, 2019년 306억원, 2020년 352억원, 2021년 355억원이다. 올해 1분기의 경우 9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은 1.7%를 기록했다.

타이어 렌탈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작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향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변수로 인해 줄어든 타이어 내수 판매 일부를 렌탈 서비스를 통해 상쇄하고, 누적된 재고자산을 렌탈자산으로 대체해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넥센타이어의 타이어 렌탈 사업은 타이어 전문점이 계약 대행 업무를, 넥스트 레벨 팀이 고객 관리 등을 총괄하는 구조로, 렌탈 서비스 관련 매출은 모두 회사의 매출로 잡힌다"며 "중장기적으로 보면 타이어 내수 판매 감소분을 렌탈 서비스가 일정 부분 보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타이어는 고객 차량이 위치한 장소로 방문해 비대면으로 타이어를 교체하는 프리미엄 서비스 '넥스트 레벨 GO'를 제공하고 있다.<사진제공=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는 넥스트 레벨을 중심으로 타이어 렌탈 사업을 펼쳐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홈쇼핑 등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해 타이어 판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넥스트 레벨은 렌탈, GO, 픽업&딜리버리 등 크게 3가지 서비스로 구성된다. 넥스트 레벨 렌탈은 타이어 수량과 서비스 횟수를 고객이 선택해 월 렌탈료를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자유 렌탈'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맞춤형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넥스트 레벨 GO는 서비스 매니저가 최첨단 장비가 설치된 차량과 함께 고객 차량이 위치한 장소로 방문해 비대면으로 타이어를 교체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과 지방 권역에서 운영 중이며, 서비스 가능 지역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 제조뿐 아니라 자체적인 판매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유통 채널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방향으로 타이어 렌탈 사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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