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장거리 안전 운전 위한 타이어 관리법은?

시간 입력 2022-07-31 07:00:04 시간 수정 2022-07-29 08: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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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홈 깊이 3mm 때 미리 교체…수막 현상 줄여
타이어 공기압 낮출 필요 없어…내부 온도 변화 중요

한국타이어 티스테이션 직원이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안전한 장거리 운전을 위한 타이어 관리와 점검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반복적인 폭염과 폭우로 인해 타이어 과열, 빗길 미끄러짐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타이어의 공기압, 마모 정도를 사전에 체크해 주행 중 안전사고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

31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여름철 폭우로 인해 젖은 노면에서 도로와 타이어 사이의 물이 배수되지 않아 발생하는 수막 현상은 미끄러짐 사고를 유발하기 쉽다. 또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할 경우 뜨거운 아스팔트와의 접지면이 넓어져 열이 과다하게 축적돼 펑크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물에 젖은 도로를 고속으로 달릴 때 타이어가 뜬 채로 미끄러지는 수막 현상은 타이어 마모로 인해서도 발생한다. 이에 따라 타이어는 홈 깊이가 1.6mm가 아닌 3mm 때부터 미리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 마모로 인해 수막 현상이 발생하면 타이어의 배수 능력이 저하돼 빗길에서 미끄러질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한국타이어의 내부 실험 결과,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리다가 급제동 시 홈의 깊이가 7mm인 새 타이어와 홈의 깊이가 1.6mm로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는 제동력 차이가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속 80km 속도의 코너링 실험에서는 마모 정도가 거의 없는 타이어는 약 2~3m 미끄러진 반면 마모 정도가 심한 타이어는 도로 밖으로 이탈하는 등 위험성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여름철 타이어 마모도 점검과 함께 주의해야 할 부분은 타이어 공기압이다. 여름철 한낮의 높은 기온과 아스팔트와의 마찰열로 인해 타이어 내부가 팽창하므로 평소보다 공기압을 5~10% 낮춰야 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타이어 내부 공기가 팽창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정 공기압은 이 같은 혹독한 환경을 모두 견딜 수 있도록 마련된 기준이다. 이 때문에 여름철에는 타이어의 부피 증가보다 공기압 부족 시 나타나는 내부 온도 변화에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많은 운전자들이 바쁜 일상 속 타이어 관리를 놓치기 쉽기 때문에 서비스 전문점을 통해 꼼꼼한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며 “타이어 중심 자동차 토탈 서비스 전문점인 티스테이션은 축적된 기술력을 갖춘 전문 인력과 첨단 장비로 고객에게 기분 좋은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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