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도 식물성 음료 시장 가세…매일유업‧동서‧현대그린푸드와 경쟁

입력 2022-07-29 07:00:02 수정 2022-07-29 10: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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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루드헬스 제품 국내 판권 업체와 계약
홈쇼핑 등 일부 채널서 식물성 음료 독점 유통
매일유업은 원료 들여와 국내서 제품 생산
동서·그린푸드는 직수입 방식으로 제품 공급

hy가 국내 홈쇼핑에서 독점으로 선보이는 영국의 식물성 음료 '루드헬스' 제품 모습. <자료=hy>
hy가 국내 홈쇼핑에서 독점으로 선보이는 영국의 식물성 음료 '루드헬스' 제품 모습. <자료=hy>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영국에서 수입한 ‘루드헬스(RUDE HEALTH)'의 식물성 음료를 통해 식물성 음료 시장에 본격 가세했다. 기존에 선제적으로 진출한 매일유업, 동서, 현대그린푸드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9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hy가 영국의 식물성 드링크 루드헬스 브랜드에 대해 국내 독점 판권을 가진 제이엠플랜넷과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홈쇼핑 등 일부 채널에서 루드헬스 제품을 독점으로 선보이고 있다.

루드헬스의 식물성 음료는 동물성 원료, 감미료, 색소 등을 넣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채식을 하거나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먹을 수 있다.

국내에선 2011년 설립된 유통 중소기업 제이엠플랜넷이 영국 루드헬스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영국 비건 크림으로 잘 알려진 ‘닥터포포’의 수입사이기도 하다.

hy는 직접 식물성 음료를 수입하는 대신 국내 판권을 가진 업체와 계약을 통해 홈쇼핑 등 일부 채널에서 독점 유통할 수 있는 계약을 맺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기존에 잘 알려진 식물성 드링크 브랜드를 판매할 수 있으면서도 일부 유통 채널에만 독점적인 지위를 부여받았기 때문에 판권을 가진 업체와 각자 맡은 유통 채널에서 시너지 효과를 제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hy 관계자는 “루드헬스의 국내 총판업체는 따로 있으며, 총판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면서 “hy는 홈쇼핑 등 일부 유통 채널에 대해서만 권한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식물성 식품이 식품 업계의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식물성 음료 시장에 여러 업체가 진출하고 있다. 다만, 국내 기업들은 식물성 음료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지만 실제 브랜드 자체를 론칭해 생산하기보다 수입하거나 제휴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해당 시장이 얼마큼 커질지, 언제까지 커질지 알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 주요 식품 업체 중에서는 매일유업, 동서, 현대그린푸드 등이 선제적으로 식물성 음료 시장에 진출했다.

가장 먼저 진출한 매일유업은 국내에 식물성 음료 원료를 들여와 생산하는 등 제일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아몬드를 활용한 우유 대체음료 ‘아몬드 브리즈’다. 이 제품은 미국의 아몬드 전문기업 ‘블루 다이아몬드’에서 개발했다. 매일유업은 2015년 4월 블루다이아몬드와 제휴해 아몬드 브리즈를 국내에 출시했다. 매일유업은 광주공장에서 국내에 유통하는 아몬드 브리즈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아몬드 브리즈는 2018년 이후 매년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와 현대그린푸드는 직접 수입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동서는 스웨덴의 귀리음료 브랜드 ‘오틀리’를 지난 2020년 8월 국내에 선보였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12월부터 캐나다의 식물성 음료 브랜드 ‘어스즈원’의 대체유를 국내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유 대체식품 시장은 전년 대비 11% 성장한 26억 달러(한화 약 2조 9000억원) 규모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17%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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