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美 EPC 전문기업 ‘매트릭스’와 액화수소·화물창 개발 맞손

시간 입력 2022-08-08 11:36:00 시간 수정 2022-08-08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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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존 휴이트 매트릭스 서비스 컴퍼니 대표(왼쪽)와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대형 액화수소 탱크 및 화물창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지난 5일 석유화학 플랜트 및 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전문 미국 기업인 ‘매트릭스(Matrix)’와 평택 액화수소·화물창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과 존 휴이트 매트릭스 사장 등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매트릭스는 1984년 설립된 LNG, 석유화학 플랜트, 발전소 EPC 전문 기업으로 2000년 이후 북미 지역에서 약 1700개, 2억4000만 배럴 이상의 저장탱크(석유·화학·수소 등) 설립 EPC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매트릭스가 액화수소 저장시설 EPC를 수행한 글로벌 기업이란 점에 주목했다. 매트릭스는 올해 미국 네바다 주에 완공된 수소 액화 플랜트 저장설비 등 총 13기(최대 2300m3) 규모의 액화수소 저장설비 EPC를 수행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대형 액화수소 탱크 및 화물창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이다. 지난 6월 채 사장이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당시, 매트릭스 경영진 및 액화수소 분야 전문가들과 만나 액화수소 저장 기술 현황 및 가스공사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와 관련한 후속 조치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앞으로 △액화수소 육상 저장탱크 대형화 △액화수소 운송 선박 기술 개발, △국내 액화수소 인수기지 설계 및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소 밸류체인 중 액화수소 저장‧운송 분야 핵심 기술을 개발해 수소산업 선도 국가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액화수소 도입으로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LNG 인수기지 기반 수소인수기지 개념설계를 경기 평택시에 공동연구개발(Joint Study)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 협력의 성공적 진행에 따라 평택은 국내 최초의 수소 인수기지가 될 것으로 전해진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액화수소 저장·운송은 탄소 Net-Zero(넷-제로) 달성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대량의 수소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앞으로 매트릭스와 협력해 우리나라가 세계 수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휴이트 사장도 “대한민국의 대규모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가스공사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양사가 합심해 수소경제 활성화 및 세계 탄소중립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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