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협의체, ‘상생안’ 마련…노조는 ‘반대 집회 지속’

입력 2022-08-17 16:50:04 수정 2022-08-17 16: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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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매각 관련 협의체, CAC에 상생안 전달
노조, 무기한 천막농성·반대 집회 계속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D타워 앞에서 전국대리운전노조원들이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김동일 CEO스코어데일리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협의체가 상생안을 마련하고 중재에 나섰지만, 노동조합 측은 농성에 돌입하며 여전히 투쟁 수위를 높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6일 열린 ‘올핸즈’ 임직원 간담회에서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의체’가 마련한 상생안을 공유하고 내부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만, 상생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25일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모회사 카카오에 매각 추진 유보를 요구하고, 근로자대표와 경영진으로 구성된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일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회적 공존을 위한 방향성 등을 논의했다. 협의체에는 류 대표를 비롯해 경영진, 임직원 등 여러가지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했다.

협의체에서 논의된 내용은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CAC는 카카오 전 공동체(계열사)를 관리하는 본사 조직으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

협의체에서 상생안까지 마련했지만, 노조 측은 단체행동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국대리운전노조와 민주노총 화섬노조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오늘(17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철회 및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투쟁선포식을 갖고 농성에 돌입했다.

대리운전노조는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를 매각을 유보했으나 단체교섭에 임하는 태도를 보았을 때 그 진정성이 의심된다”면서 “12차례의 교섭이 진행되고 있으나 프로서비스 유료화 폐지조차도 합의에 이르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게다가 인수 주체인 MBK파트너스는 자금 확보를 위해 국민연금을 끌어들이며 물밑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인수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조 측은 “그동안 카카오지회 및 노동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사회적 책임이행 관련 요구를 했으나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매각철회 및 단체교섭과 관련 중대한 기로에서 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있는 판교에서 농성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대리운전노조는 이날부터 매각이 철회될 때까지 카카오모빌리티 본사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노조도 반대 집회를 지속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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