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산업 대 변혁] “UAM, 빠르고 편한 저탄소 모빌리티 시대 연다”

시간 입력 2022-09-28 13:37:20 시간 수정 2023-01-27 10: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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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CEO스코어데일리 정책포럼에서 신용식 SK텔레콤 커넥트 인프라 CO 담당(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신용식 SK텔레콤 커넥트 인프라 CO담당(부사장)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 CEO스코어데일리 정책포럼’에서 UAM 사업 추진 현황을 표했다.

신 부사장은 “UAM은 2016년도에 우버의 ‘White Paper’를 통해 처음 제시된 개념”이라면서 “근본 철학은 교통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고, 환경 문제에 대한 고민과 함께 내연기관을 없애고 'eVTOL'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eVTOL은 탄소 배출이 없는 전기 동력 기체로 ▲수직 이착륙 ▲빠른 속도 (300km/h 수준) ▲저고도 (300~600m) ▲배터리 동력 사용 (Zero Emission) ▲저소음 (55~65dBA) ▲안전성(다수의 소형 Rotor)을 특징으로 한다.

신 부사장은 “도심 상공을 비행한다면 소음 부분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며 “헬리콥터와 같은 소음을 내는 기체가 도심을 날아다니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신 부사장은 UAM 상용화와 관련해 긍정적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2025년에  UAM이 상용화 될 수 있을지 궁금해 하고, 시장 규모에 대해서 워낙 의견이 다양하지만, 어쨌든 시장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국내외에서 주요 기체 제조사에 상당한 펀딩이 진행되고 있어,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UAM이 탄소중립 시대에 새로운 교통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부사장은 “국내에서 탄소 배출의 영역을 보면 수송 분야가 20% 정도 차지하고 있다”면서 “탄소 배출을 계속해서 줄여 나가겠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고, UAM이 탄소중립 로드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신 교수는 UAM이 도시 과밀화에 따른 교통 혼잡을 해소할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UAM이 정식 상용화 되기 까지는 과제도 산적해 있다.  UAM 사업이 본격화 되기 까지는 기술적인 부분과  함께 서비스 인프라 구축도 필요하지만, 그에 앞서 규제해소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신 부사장은 “기존의 항공 사업 관련 법률로 UAM을 상용화 한다면 아마도 30년 정도는 걸릴 것”이라면서 “지난 달 국토교통부를 통해 특별법(안)이 통과되어 연내 법안이 통과될 경우 6개월 내에 구체적인 시행령이 공표되고, 보다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그는 UAM 특별법 내용중에 ‘공역 안보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관련한 의견도 피력했다.  신 부사장은 “서울 시내에 있는 비행 금지 구역들과 관련해 정부가 어떻게 풀어갈 것이냐 의견이 많지만, 현재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가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사회적 합의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 부사장은 “사업화 조건 중 ‘사회적 수용성’을 확보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현재로서는 파일럿이 없는 무인조종 보다는 파일럿이 있는 UAM을 타겠다는 쪽을 조금 더 많이 선택을 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UAM은 전기차처럼 내연기관을 쓰지 않고 배터리로 움직인다”면서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고, 가격도 많이 좋아졌다”고 부연했다. 

그는 특히 “UAM은 사업의 특성상 기체를 만드는 곳,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 인프라를 구축 및 운영하는 곳 등 세 개의 시스템이 잘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면서 “규제기관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정부당국의 역할론도 제시했다.

그는 현재 국토부가 진행중인 UAM 실증사업에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 부사장은 “국토부에서 UAM을 전담하는 조직이 생긴 것은 2019년 8월이지만, SKT의 경우에는 2019년 2월에 이와 관련된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국내에서는 4-5개의 사업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준비를 하고 있으며, 가장 높은 기술력과 가장 빠른 인증 속도로 가장 많은 펀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SKT는 최근 제주도와 제휴를 맺고 UAM 상용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 부사장은 “국토부가 주관해서 가는 일정이 있기 때문에 일정에 맞춰 성공을 이어간다면 2025년 상용화에 타겟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도 뿐만 아니라 부산 등지에서 관광목적의 UAM 사업 추진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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