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후폭풍…가구당 가스비 2.7원 인상, 15.9%↑

시간 입력 2022-09-30 14:36:15 시간 수정 2022-09-30 14: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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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전쟁, 환율급등에 가스 수입단가↑
작년 1분기 10달러→올해 3분기 47달러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4분기 민수용(주택·일반) 도시가스 요금을 MJ(메가줄)당 2.7원 인상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 기준 주택용 가스비는 전분기 대비 15.9% 증가해 월 5400원 더 비싸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도시가스 요금을 MJ(메가줄)당 이같이 인상시킨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해 12월 천연가스 공급규정을 개정해 확정한 정산단가 인상분(MJ당 0.4원)과 이번 기준원료비 인상분(MJ당 2.3원)을 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주택용 가스요금은 MJ당 16.99원에서 19.69원 인상된다. 서울시 기준 가구당 연중 평균 가스요금의 경우 월 3만3980원에서 5400원 더 비싸진 3만9380원 오르게 된다.

음식점·구내식당·숙박시설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1) 가스요금은 19.32원으로 인상된다. 일반용 가스요금은 16.4% 인상되며, 목욕탕·쓰레기소각장 등에 쓰이는 일반용(영업용2) 가스요금은 17.4% 오른다.

산자부는 “러-우 전쟁과 유럽의 가스 공급차질 등으로 LNG 시장 불안이 가중되면서 국제가격도 높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환율 급등으로 천연가스 수입단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입단가 상승 추세 대비 요금은 소폭 인상돼 올해 미수금 누적치는 사상 최대규모로 전망한다”면서 “지나친 미수금 누적은 수급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필요 수준에서 불가피하게 인상을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자부에 따르면 천연가스(JKM, 동아시아 현물) 현물가는 2020년 7월 백만BTU당 2.4달러에서 지난해 1분기 10달러, 올해 3분기 47달러까지 상승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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