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기 아우디 사장 “미래 모빌리티, 자율주행·전기차·연결이 핵심”

시간 입력 2022-10-11 07:00:02 시간 수정 2022-10-07 17:25:31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지속가능성·디지털화·디자인·퍼포먼스 방점
어반스피어, 레벨4 자율주행·디지털 기술 적용

임현기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 서울에서 미래 프리미엄 모빌리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미래 프리미엄 모빌리티에 대한 아우디의 비전은 분명하다. 자율주행, 전기차, 그리고 완전한 연결이다.”

임현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 서울에서 ‘어반스피어 콘셉트’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는 아우디가 세계 주요 도시에 선보인 브랜드 전시관이다.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2인승 쿠페 ‘스카이스피어 콘셉트’와 4인승 세단 ‘그랜드 스피어 콘셉트’에 이은 ‘스피어 콘셉트카 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이다. 스피어는 공간, 영역을 뜻한다.

임 사장은 “글로벌 금융업체의 보고서에 따르면 운전자와 승객이 자동차에서 보내는 시간은 연간 6000억 시간으로 2030년에는 연간 7500억 시간, 2040년에는 1조2000억 시간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한다”며 “차량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은 자동차가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이자 업무 및 휴식 공간, 개인적인 공간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변화에 대해 아우디는 지속가능성, 디지털화, 디자인, 퍼포먼스라는 네 가지 주제를 설정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해 고민 중”이라며 “고객들에게 더욱 의미있고 매력적인 프리미엄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우디코리아가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 서울’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한 ‘어반스피어 콘셉트’.<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이날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레벨 4 자율주행 기술 기반의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탑승자를 중심으로 설계된 콘셉트카다. 넉넉한 실내 공간은 모바일 오피스 또는 움직이는 영화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목적지 정보를 사용해 탑승자를 픽업하거나 주차 공간을 알아서 찾아 배터리 충전도 가능하다.

박영준 아우디코리아 상무는 “스카이스피어, 그랜드 스피어, 어반스피어 콘셉트의 핵심은 ‘공간’”이라며 “모든 스피어 시리즈의 개발 과정은 가장 먼저 실내 공간 설계가 완성된 이후에 기술과 디자인을 통해 전체 차량을 완성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대도시에 거주하는 잠재 고객들이 직접 참여해 고객의 경험과 의견을 반영해 개발됐다”며 “식사 예약, 온라인 쇼핑 등 기능은 물론 레벨 4 자율주행 기능과 함께 시선 추적, 제스쳐, 음성 인식 등 여러 조작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구현된다”고 전했다.

아우디는 이날 지속가능성을 위한 환경 프로그램인 ‘미션 제로’ 기반의 향후 전동화 비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아우디는 2026년까지 전동화 모델에 180억유로(약 24조9000억원)를 투자해 2026년부터 모든 신차를 순수 전기차 모델로 출시할 계획이다. 아우디는 지난해 전체 생산 대비 전동화 모델 비율 10.7%를 달성하며 연간 48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한 바 있다.

임 사장은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아우디의 미래 프리미엄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인 자율주행, 전기차, 디지털을 통해 자동차가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디바이스로 진보하고 있음을 볼 수 있는 모델”이라며 “아우디가 생각하는 미래 모빌리티,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생활과 완전하고 의미있게 연결되는 진보한 라이프스타일을 미리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