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 하이브리드車 비중 ‘60%’ 돌파…‘전동화 전환’ 가속

입력 2022-11-16 07:00:10 수정 2022-11-16 0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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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10월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 63.7%
간판 하이브리드차 어코드·CR-V 쌍끌이
내년 6세대 CR-V 하이브리드 출시 목표

혼다코리아가 올해 극심한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을 60% 이상으로 늘렸다. 지난해 출시한 간판 하이브리드차인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CR-V 하이브리드의 물량 공급을 통한 판매 방어에 집중한 결과다. 혼다코리아는 꾸준한 전동화 전환을 통해 향후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을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혼다코리아의 연간 판매량은 2018년 7956대, 2019년 8760대를 기록한 이후 2020년을 기점으로 5000대 이하로 급감했다. 2020년 3056대, 지난해 4355대를 기록했던 혼다코리아의 연간 판매량은 올해 1~10월 누적 281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4% 줄었다.

전체 판매량이 줄면서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은 높아졌다. 2018년 25.6%(2040대)에 불과했던 혼다코리아의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은 2019년 27.2%(2385대), 2020년 36.5%(1114대)에서 지난해 60.4%(2629대)로 빠르게 늘었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는 63.7%(1791대)다. 

혼다코리아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이끌고 있는 모델은 신형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CR-V 하이브리드가 대표적이다. 혼다코리아가 지난해 1월 동시에 내놓은 두 모델은 출시된 지 2년 가까이 지났지만, 여전히 수입 하이브리드 구매를 앞둔 소비자들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CR-V 하이브리드는 경쟁 모델인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와 라브4 하이브리드보다 가격이 비싸 구매 시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신차 효과가 먼저 희석된 점을 고려하면 혼다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혼다 뉴 CR-V 하이브리드.<사진제공=혼다코리아>
혼다 뉴 CR-V 하이브리드.<사진제공=혼다코리아>

혼다코리아는 올해 말까지 출시를 앞둔 신차는 없지만, 신형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CR-V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내년 1분기 안에 풀체인지(완전변경)를 거친 6세대 CR-V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2024년에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려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우수한 성능과 연비를 갖춘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CR-V 하이브리드의 물량 수급과 판매 확대에 집중해 하이브리드차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정확한 출시 시점은 조율 중이지만, 이르면 내년 3월 CR-V 풀체인지 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점도 혼다코리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차(마일드 하이브리드차 제외)는 15만13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전기차 신차가 쏟아지고 있지만, 구매 보조금 축소와 충전 인프라 부족 등 소비자 입장에서 고민해야 할 부분이 아직 많다”며 “고유가 영향으로 하이브리드차가 내연기관차의 대체 모델로 급부상한 만큼 시장의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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