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레벨’ 순항…넥센타이어, 렌탈 매출 3년 연속 350억원 돌파 ‘유력’

시간 입력 2022-11-23 18:03:20 시간 수정 2022-11-24 10: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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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3분기 271억원…年 350억원 달성 앞둬
재고자산→렌탈자산 대체 가능…선순환 구조
고객 접점·유통 채널 확대 통해 렌탈 사업 강화

넥센타이어가 타이어 렌탈 서비스 ‘넥스트 레벨’을 통해 거둔 매출이 3년 연속 35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타이어 렌탈 사업에 진출한 2015년 이후 7년 만의 성과다. 넥센타이어는 넥스트 레벨을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유통 채널을 확대해 판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3일 넥센타이어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1~3분기 타이어 사업 내 임대·렌탈 및 판매대행 부문 매출은 271억원으로 지난해 1~3분기(267억원) 대비 4억원(1.5%) 증가했다.

넥센타이어는 2015년 9월 업계 최초의 타이어 렌탈 서비스 ‘넥스트 레벨(NEXT LEVEL)’을 출시하며 타이어 렌탈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2015년 31억원에 불과했던 타이어 렌탈 사업 매출은 2016년 100억원, 2017년 2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19년 300억원을 돌파하며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2020년 1월 업계 최초의 비대면 타이어 방문 장착 서비스 ‘넥스트 레벨 고(NEXT LEVEL GO)’를 선보인 이후 타이어 렌탈 사업 매출이 2년 연속 350억원을 넘어섰다.

넥센타이어의 타이어 렌탈 사업 매출을 연도별로 보면 2015년 31억원, 2016년 112억원, 2017년 222억원, 2018년 285억원, 2019년 306억원, 2020년 353억원, 2021년 355억원이다. 올해 3분기의 경우 9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86억원) 대비 4억원(4.7%)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은 1.3%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넥센타이어의 타이어 렌탈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작지만,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향후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차 출고 대란으로 인해 감소한 타이어 판매 일부를 렌탈 서비스를 통해 상쇄하고, 장기간 누적된 재고자산을 렌탈자산으로 대체해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넥센타이어의 재고자산은 지난해 3분기 말 4568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7177억원으로 2609억원(57.1%) 증가했으며, 이 기간 자본총계 대비 재고자산 비중도 12.5%에서 17.4%로 4.9%포인트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넥센타이어의 타이어 렌탈 사업은 렌탈 전문점과 넥스트 레벨 팀이 계약 대행과 고객 관리 업무를 각각 담당하는 구조로, 렌탈 관련 매출은 모두 회사의 매출로 잡힌다”며 “중장기적으로 볼 때 넥스트 레벨을 통한 렌탈 서비스가 타이어 판매 감소분을 일정 부분 보완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넥센타이어는 고객 차량이 위치한 장소로 방문해 비대면으로 타이어를 교체하는 프리미엄 서비스 ‘넥스트 레벨 고(NEXT LEVEL GO)’를 운영하고 있다.<사진제공=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는 고객 차량이 위치한 장소로 방문해 비대면으로 타이어를 교체하는 프리미엄 서비스 ‘넥스트 레벨 고(NEXT LEVEL GO)’를 운영하고 있다.<사진제공=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는 넥스트 레벨을 중심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렌탈 전문점의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 경로를 확대해 타이어 렌탈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넥스트 레벨은 렌탈, 고(GO), 픽업&딜리버리 등 세 가지 서비스로 구성된다. ‘넥스트 레벨 렌탈’은 타이어 수량과 서비스 횟수를 고객이 선택해 월 렌탈료를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자유 렌탈’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맞춤형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넥스트 레벨 고’는 서비스 매니저가 최첨단 장비가 설치된 차량과 함께 고객 차량이 위치한 장소로 방문해 비대면으로 타이어를 교체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광역시와 강원·충청·전라·경상 등 권역에서 운영 중이며, 서비스 가능 지역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 제조뿐 아니라 자체적인 판매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유통 채널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방향으로 타이어 렌탈 사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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