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물량 확보 ‘가속’…수익성 개선 ‘사활’

입력 2022-11-30 07:00:09 수정 2022-11-29 17: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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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드 ESC·ESV 연식변경 투입
넓은 실내 공간·강력한 주행 성능 강점
마진 높은 고수익 차종…실적 개선 효자

캐딜락 ‘2023 에스컬레이드’.<사진제공=캐딜락코리아>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연식변경을 거친 에스컬레이드를 국내에 투입하며 수입차 시장 공략에 승부수를 띄웠다. 부분변경·완전변경과 같이 큰 폭의 변화는 없지만, 캐딜락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신차의 물량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캐딜락이 고수익 차종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의 전략을 펼치고 있는 만큼 판매 부진에도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캐딜락코리아는 최근 ‘2023 에스컬레이드’를 공식 출시하고,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2023 에스컬레이드’는 일명 ‘SUV의 제왕’으로 불리는 캐딜락의 초대형 SUV인 5세대 에스컬레이드의 연식변경 모델이다. 캐딜락은 숏바디 버전인 5세대 에스컬레이드 ESC와 롱바디 버전인 5세대 에스컬레이드 ESV의 연식변경을 함께 단행했다.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ESC와 ESV 모델 모두 가로형 바 패턴을 적용한 갈바노 그릴과 크롬으로 고급감을 더한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강인한 느낌을 강조한 ‘스포츠 플래티넘’ 등 각각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에 상관없이 신형 에스컬레이드 ESC 1억5557만원, 신형 에스컬레이드 ESV는 1억6557만원으로 책정됐다.

신형 에스컬레이드의 강점은 넓은 실내 공간과 강력한 주행 성능에 있다. 신형 에스컬레이드 ESV의 휠베이스(축간거리)는 3407mm로 국내에 출시된 SUV 중 가장 길다. 신형 에스컬레이드 ESC(3071mm)와 비교해도 336mm 더 여유롭다. 파워트레인은 6.2ℓ V8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의 성능을 낸다. 10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은 각 휠의 구동력을 자동 제어하는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런셜(eLSD)과 결합돼 안락한 주행이 가능하다.

실내의 가장 큰 특징은 4K TV보다 화질이 2배 이상 선명한 38인치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점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세 가지 영역으로 분할돼 차량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빠른 서스펜션 응답력을 갖춘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차고를 최대 75mm까지 조절하는 에어 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 등 안전·편의 사양을 탑재해 거대한 차체의 좌우 쏠림과 상하 진동을 억제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유지할 수 있다.

캐딜락코리아 관계자는 “압도적인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플래그십 SUV 에스컬레이드와 에스컬레이드 ESV의 2023년형 모델을 출시하게 됐다”며 “최근 높은 인기를 지속하고 있는 대형 SU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캐딜락은 연식변경을 거친 신형 에스컬레이드의 물량을 국내로 최대한 빠르게 들여와 연말까지 판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 국내에서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캐딜락으로서는 연내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캐딜락의 올해 1~10월 국내 판매량은 73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4% 감소했다. 불과 4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 연간 판매량 2000대를 돌파했던 것과 대조된다.

신형 에스컬레이드의 국내 물량이 충분히 확보되면 캐딜락의 판매 실적은 물론 수익성 개선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핵심 차종인 데다 마진율이 높은 고수익 차종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캐딜락의 올해 누적 국내 판매량 중 차종별 판매 비중은 에스컬레이드(444대·60.2%), XT6(98대·13.3%), XT5(89대·12%), CT5(66대·8.9%), XT4(24대·3.3%), CT4(17대·2.3%)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에스컬레이드와 같은 대형급 SUV는 동급 세단은 물론 중형급 이하 SUV보다도 마진이 높아 수익에 도움을 주는 차종”이라며 “캐딜락의 판매 실적은 여전히 저조하지만, SUV 중심으로 신차 물량을 꾸준히 들여온다면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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