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 최초 ‘1200억불 수출의 탑’ 수상

시간 입력 2022-12-05 17:01:49 시간 수정 2022-12-05 17: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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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서울 코엑스서 ‘제59회 무역의날’ 기념식
SK하이닉스 300억불탑…한화솔루션 20억불탑
올해 수출의 탑 수상 수출 기업 총 1780개사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9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윤석열 대통령으로 부터 12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코로나 봉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통화 긴축 등 대외외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수출액이 사상 최대인 6900억달러(약 891조3420억원)를 달성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국내 최초로 ‘12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무역협회(무협)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59회 무역의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도전하라 무역 강국! 도약하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무역의날 기념식은 올 한해 우리나라 무역 규모 확대를 위해 노력한 수출 기업들과 유공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삼성전자가 국내 최초로 12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수출의 탑은 단일 법인이 달성한 수출 실적이 특정 구간을 넘어 신기록을 갱신할 때 수여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D램, 낸드플래시, SSD, TV, 냉장고, 스마트폰, 휴대폰 등 여러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달성한 1100억불 수출의 탑 기록을 1년 만에 경신하게 됐다. 기존 최고 기록인 11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반도체 업계를 이끌고 있는 SK하이닉스는 ‘3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고,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에스디바이오센서, 한화솔루션 등은 ‘2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이에 올해는 지난해보다 207개 늘어난 1780개사가 수출의 탑의 주인공이 됐다.

제59회 무역의날. <사진=한국무역협회>

수출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 및 표창도 수여됐다. 정경오 희성피엠텍 대표이사, 최우각 대성하이텍 회장은 금탑산업훈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장열 서울전선 대표이사, 김선규 금호폴리켐 대표이사는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번 정부 포상 및 표창은 세계 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앞장선 기업인 총 597명에게 돌아갔다. 무역협회장 표창도 80명에게 수여됐다.

구자열 무협 회장은 “올해 우리나라 무역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크게 선전했다”며 “한국은 세계 10대 교역국 중 수출 증가율 5위를 기록했으며, 수출은 2년 연속 6000억불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수입도 세계 9위에서 8위로 함께 증가하면서 우리나라의 교역 규모는 지난해 세계 8위에서 두 계단 도약해 사상 최초 6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권임을 감안할 때, 세계 6위 무역 규모 달성은 무역 강국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쾌거”라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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