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텔레마케팅으로 건기식 키운다…광동에이치앤씨 설립

시간 입력 2022-12-21 07:00:08 시간 수정 2022-12-20 17: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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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관계법인 ‘광동생활건강’에 이은 두 번째 텔레마케팅 기업
광동제약, 건강기능식품 새 먹거리로 적극 육성 중
2020년 건기식 매출액 전년비 52% 감소한 15억원 기록

광동제약이 새로운 먹거리로 꼽은 건강기능식품 판매 촉진을 위해 텔레마케팅(전화권유판매)을 담당하는 회사를 신규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광동제약의 마케팅 전문 계열사 ‘광동에이치앤씨(자본금 20억원)’가 설립됐다.

대구에 소재한 광동에이치앤씨는 텔레마케팅을 통해 광동제약의 광동침향환, 관절통치 등 건강 관련 일반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설립된 기업이다.

광동에이치앤씨는 현재 건강기능식품일반판매업 영업신고를 마치고 전화권유판매사업자로 신고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화권유판매란 전화를 이용해 소비자에게 권유를 하거나 전화회신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재화 또는 용역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광동제약 계열사 중 전화권유판매 사업자로 신고한 곳은 광동에이치앤씨가 처음은 아니다. 현재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특수관계사인 ‘광동생활건강’도 전화권유판매사업자도 신고돼 있다. 광동생활건강은 앞서 지난 2007년 전화권유판매업을 신고했다가 이후 폐업 절차를 밟았는데, 올해 1월 다시 전화권유판매업 신고를 마쳤다.

광동제약이 최근 건강기능식품을 신성장동력으로 꼽고 적극 육성하고 있어 텔레마케팅 전문기업도 신설한 것으로 분석된다. 텔레마케팅은 전화로 영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인건비가 저렴하고, 즉각적으로 소비자 반응을 알 수 있어 소통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같은 제약업계에서도 텔레마케팅 도입 후 효과를 본 사례가 있다. 종근당의 건강기능식품 계열사 종근당건강은 회사 건강기능식품의 마케팅을 위해 앞서 2017년 말 전화권유판매업 회사인 ‘텔라이프’를 설립했다. 제품 품질에 대한 입소문과 텔레마케팅 등 마케팅 도입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종근당건강의 매출은 2017년 약 1260억원에서 다음 해인 2018년 1823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텔라이프의 매출은 설립 초기인 2018년 221억원에서 2019년 427억원으로 증가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광동제약의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은 △2016년 25억원 △2017년 22억원 △2018년 34억원 △2019년 31억원 △2020년 15억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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