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주유소, 소상공인 물류센터로 활용”…네이버- SK에너지, 도심물류 맞손

시간 입력 2022-12-23 11:12:04 시간 수정 2022-12-23 11:12:04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SK에너지와 ‘물류 서비스 공동개발 및 미래 테크’ 업무협약
중장기적으로 주유소 기반 MFC 구축 등 풀필먼트 협력

이윤숙 네이버 포레스트 CIC 대표(왼쪽)가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출처=네이버>

네이버가 SK에너지와 손잡고 중소상공인(SME)들의 상품을 방문수거해 공동 집하하는 ‘더 착한택배’ 서비스를 운영한다. 내년 초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범운영한 후 서비스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23일 네이버는 SK에너지와 지난 22일 ‘도심물류 서비스 공동개발 및 미래 테크 협력’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중소상공인(SME) 물류 부담을 덜고, 미래 물류 테크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협력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주유소를 네이버 이커머스 서비스의 물류기지로 활용하고, 네이버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의 일환으로 양사는 내년 초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의 상품을 공동 집하하는 ‘더 착한택배’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SK에너지가 투자한 물류플랫폼 굿스플로를 활용해 SME들의 상품을 방문 수거하고, 배송사를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까지 상품을 배송하는 구조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양사는 SK 주유소 부지에 ‘도심형 풀필먼트 물류 센터(MFC)’를 구축해 여러 형태의 풀필먼트 가능성을 발굴할 계획이다. 입지가 뛰어난 SK 주유소 기반의 MFC가 확대되면 소상공인들의 상품을 근거리 물류센터에 보관 후 배송하게 돼 당일 도착과 같은 빠른 배송 서비스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유소 기반 MFC가 자리잡은 지역사회와 결합해 공동구매 및 고객의 주문 즉시 배송할 수 있는 실시간 라이브 커머스 등의 새 사업모델 마련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AI와 클라우드, 로보틱스 등을 활용해 수요예측, 도심형 물류센터 자동화, 배송 혁신 등 미래 물류기술 혁신을 위한 협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이윤숙 네이버 포레스트 CIC 대표는 “SK에너지와 물류 자동화, AI 수요 예측 효율화 등을 협업하면서 SME 중심의 온디맨드(맞춤 서비스) 물류를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