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으로 시작한 하림 ‘The미식’, 태국식 냉동볶음밥까지 영역 넓힌다

시간 입력 2022-12-27 07:00:00 시간 수정 2022-12-26 17:50:01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지난해 10월 ‘장인라면’으로 가정간편식 시장 진출
자장면, 국물요리, 즉석밥 등 공격적인 라인업 확장

국내 식품 기업 하림이 지난해 10월 라면 출시를 시작으로 론칭한 가정간편식 브랜드 ‘The미식(더미식)’이 냉동볶음밥까지 제품군을 확대한다.

27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하림 더미식에서 태국식 간편 볶음밥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냉동볶음밥은 ‘카오팟쌉빠롯’이라 불리는 현지식으로 파인애플, 새우가 들어가 이국적인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더미식에서 선보이는 첫 냉동볶음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더미식은 지난해 10월 ‘장인라면’을 첫 제품으로 출시한 바 있다. 이어 올해 4월 ‘유니자장면’, 5월 즉석밥인 ‘더미식 밥’, 11월 국·탕·찌개 등 냉동 국물요리 제품을 선보이며 공격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더미식 카오팟쌉빠롯은 하림 계열사 하림산업의 공장에서 생산된다. 하림산업은 2019년 12월 하림산업이 하림식품을 흡수합병하면서 본격적으로 식품 생산 사업을 시작한 기업이다. 현재 전라북도 익산에 소재한 하림산업 함열1공장에서 더미식 등 계열사 가정간편식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하림산업의 전체 매출에서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9.3%에서 지난해 67.3%로 1년 새 58.0%포인트 상승했다.

▲ⓒ하림 '더미식' 가정간편식 제품군 모습. <사진=하림 더미식 홈페이지 캡처>

하림은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가정간편식 시장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내년에는 온라인 물류센터도 완공될 예정이다. 하림 측은 물류센터 구축을 통해 중간 유통과정을 생략하면 더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제품을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정간편식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유통식품공사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출하액 기준)는 2017년 2조7421억원으로 3년(2015년~2017년) 동안 63% 성장했으며, 2018년 3조원을 돌파한 후 2022년에는 약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