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네슬레, ‘네스카페’ 등 3개 품목 가격 5~10% 인상

시간 입력 2023-01-12 07:00:09 시간 수정 2023-01-11 17:03:33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네스카페 수프리모·크레마, 네스퀵 등 등 
지난해 12월 협력사에 가격 인상 공문 보내  
대형마트 채널은 1월 말 오른 가격 적용 예정

롯데네슬레코리아(이하 롯데네슬레)가 국내에 유통하는 인스턴트 커피 ‘네스카페’를 포함해 일부 분말제품 가격을 최근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오프라인 판매처인 대형마트에는 이달 말부터 인상된 소비자 가격이 적용될 예정이다.

12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롯데네슬레가 ‘네스카페’의 수프리모 및 크레마 라인과 코코아분말인 ‘네스퀵’ 등 3개 품목에 대해 최근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앞서 롯데네슬레는 지난해 12월 제품을 유통하는 협력사들에 가격 인상 공문을 보냈다. 인상률은 출고가 기준 약 5~10%다.

인상 시점은 채널별로 상이하다. 제품의 주요 오프라인 유통처인 대형마트에선 이달 말 소비자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다.

롯데네슬레는 지난해만 두 번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앞서 지난해 1월엔 전 제품 출고가를 평균 8.7% 인상한 바 있다. 당시 인스턴트 커피인 네스카페 가격 인상은 8년 만이었다.

다만, 이번엔 전 제품이 아닌 네스카페(수프리모, 크레마)와 네스퀵 등 3개 품목에 대해서만 가격을 인상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추가로 롯데네슬레의 또 다른 인스턴트 커피인 ‘테이스터스초이스’는 이번 가격 인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 대형마트 매대에 롯데네슬레코리아의 인스턴트 커피 '네스카페'와 '테이스터스 초이스' 제품이 진열돼 있다. <사진=CEO스코어데일리 DB>

회사 측은 원부자재 가격 인상 영향으로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네슬레 관계자는 “원부자재 인상 요인을 해결하기 위한 생산 공장의 유연성 증대, 물류 로스 최소화를 위한 물류 시스템 구축과 효율적인 인력 및 재고 관리 등을 통한 인건비 축소를 위한 다방면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인 고물가, 고환율 영향은 물론 국제 원두가격 및 원부자재 인상 여파로 인해 불가피하게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식품 업계에서는 커피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커피믹스 ‘맥심’을 보유한 동서식품도 롯데네슬레처럼 지난해만 커피 가격을 두 번(1, 12월) 인상했다. 지난해 2월 ‘프렌치카페’ 등 커피 가격을 올린 남양식품은 올해 1월 또 다시 커피 제품 출고가를 올렸다.

롯데네슬레는 2014년 네슬레코리아와 롯데그룹이 합작해 설립된 법인이다. 네스카페의 인스턴트 커피의 국내 생산과 유통을 맡고 있다. 롯데네슬레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비 5% 감소한 232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전년비 44% 줄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