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확장에 손보사 점포 1년 새 162곳 줄어…메리츠화재 101곳 최다

입력 2023-01-21 07:00:02 수정 2023-01-19 16: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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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손보사 지난해 3분기 점포 수 2556곳…1년 전보다 162곳↓
전속 설계사는 4575명 줄어든 10만2406명

지난해 3분기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점포 수와 전속 설계사 수 모두 1년 전보다 감소했다. 비용효율화 전략에 따라 대부분 손보사가 감소 추세를 보인 가운데, 메리츠화재의 감소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주요 손보사 10곳의 점포 수는 2566개로 1년 전보다 162개 줄었다.

손보사의 점포 수는 2019년 말 2681개에서 2020년 말 2713개, 2021년 3분기 2718개를 기록한 후 매 분기 감소하고 있다. 이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장기인보험 확대 차원에서 점포 수를 늘렸다가 비용효율화 차원에서 통폐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손보사 10곳의 전속 설계사 수 역시 20201년 3분기를 기점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2019년 말 9만4363명에서 2020년 말 10만4467명, 2021년 3분기 10만6981명으로 증가했으나, 지난해 3분기에는 10만2406명으로 1년 전보다 4575명 감소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과 비용효율화 등 각사 경영전략에 따라 점포와 설계사를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령화, 저출산 등으로 보험 시장이 포화하면서 설계사의 영업 환경이 어려워진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보험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설계사 소득하락 원인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손해보험 전속 설계사의 2021년 기준 월평균 소득은 256만원으로 2019년과 비교하면 연평균 7.6% 하락했다. 연구원은 소득 하락의 원인으로 비대면 채널 강화, 설계사 고연령화 등을 꼽았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화재의 감소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점포 수는 지난해 3분기 215개로 1년 전보다 101개 줄었고, 같은 기간 전속 설계사 수는 2만4306명으로 3427명 감소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회사 자체적으로 영업조직을 축소한 것은 아니다”라며 “과거 처우가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유입된 설계사들이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하면서 빠져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1위 삼성화재의 점포 수와 전속 설계사 수는 지난해 3분기 기준 579개, 1만9361명으로 각각 41개, 2487명 줄었다. 중소형사인 흥국화재와 MG손해보험의 경우 점포 수는 각각 21개, 24개 줄어든 120개, 42개였으며, 전속 설계사 수는 199명, 104명 감소한 1666명, 575명으로 집계됐다.

점포와 전속 설계사 모두 늘어난 손보사는 롯데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 두 곳이다. 롯데손보는 28개 늘어난 123개, 591명 늘어난 224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KB손보의 점포 수는 329개로 5개 늘었고, 전속 설계사 수는 1만203명으로 1216명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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