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년간 미래에셋 주총 안건 반대율 28.9%…30대 그룹比 16.5%p↑

시간 입력 2023-01-28 07:00:02 시간 수정 2023-01-27 15: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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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그룹 계열 상장사 2곳 상정된 38건 안건 중 11건 반대표

국민연금이 지난 2년간 미래에셋그룹 주주총회에서 상정된 안건의 28.9%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기간 국내 30대 그룹의 평균 반대율인 12.4%보다 16.5%포인트 높은 수치다.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내역을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은 지난 2년간 미래에셋그룹 계열 상장사 2곳의 주총에 상정된 총 38건의 안건 중 11건을 반대했다.

2021년에는 상정된 전체 16건의 안건 중 6건을 반대했다. 반대율은 37.5%다.

기업별로는 미래에셋증권(당시 미래에셋대우)에서 상정된 10건의 안건 중 4건(40.0%)을 반대했다.

세부적으로 최현만, 김재식 후보를 각각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정기 제2-1호, 2-3호 안건과 관련해 각 후보들이 기업가치의 훼손 내지 주주권익의 침해의 이력이 있는 자에 해당한다며 반대했다.

조성일 후보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제2-4호, 4-1호 안건에 대해서는 동일하게 당해회사 또는 계열회사 재직 시 명백한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 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를 소홀히 한 자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미래에셋생명보험에서 상정된 6건의 안건 중에서는 2건(33.3%)을 반대했다.

변재상 후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정기 제4-1호 안건과 관련해서는 변 후보가 기업가치의 훼손 내지 주주권익의 침해의 이력이 있는 자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또 이사 보수한도액을 승인하는 정기 제5호 안건과 관련해서는 보수한도 수준이 보수금액에 비춰 과다하거나 보수한도 수준 및 보수금액이 회사의 규모, 경영성과 등에 비춰 과다한 경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2022년에 상정된 22건의 전체 안건 중에서는 5건을 반대했다. 반대율은 22.7%다.

이중 미래에셋생명보험에 상정된 11건의 안건 중 3건(27.3%)을 반대했다.

2022년 역시 2021년과 동일하게 변재상 후보를 사내이사로 추천하는 제3-1호 안건과 이사 보수한도액을 승인하는 제6호 안건에 반대표를 날렸다. 여기에 미래에셋증권에서 미래에셋생명으로 이동한 김재식 후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제3-2호 안건을 반대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11건의 상정 안건 중 2건(18.2%)에 반대표를 날렸다.

세부적으로 전년도와 동일하게 최현만 후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제2-1호 안건과 함께 이사 보수한도액을 승인하는 제5호 안건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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