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12월 산업활동은 부진

시간 입력 2023-01-31 10:55:41 시간 수정 2023-01-31 10: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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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기재부 작년 12월·연간 산업활동 동향
작년 전산업생산 3.3%↑, 12월은 전반 감소세
“340조 조기집행, 3대 구조개혁 가속화로 대응”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전산업 생산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12월 산업활동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 및 평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전산업생산은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이는 2021년 4.9%에 이어 2011년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 산업활동은 광공업 생산의 감소 전환, 서비스업 생산의 부진 등으로 전산업생산이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생산의 경우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2.9% △건설업 -9.5% △서비스업 -0.2 △공공행정 -1.1% 등 전반에서 감소해 전월대비 -1.6%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8%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4.9% △1차금속 3.1% 등에서 증가를 기록했으나, △자동차 -9.5% △전자부품 -13.1% 등에서 감소해, 전월 대비 -2.9%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7.3%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이 2.3% 증가했으나, △운수·창고 -△3.7% △숙박·음식점 -3.0% 등 일부 항목에서 감소해 전월 대비 -0.2%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7% 증가했다.

지출의 경우 소매판매 증가, 설비투자, 건설기성 등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소매판매는 내구재에서 -2.7%를 기록했으나, △준내구재 11.1% △비내구재 0.1% 등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에서 -7.8%, 자동차 등 운송장비에서 -4.8% 등 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월 대비 -7.1%의 감소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2% 증가했다.

건설부문은 △건축 -10.9% △토목 -5.1% 등 공사 실적이 모두 감소해 전월대비 -9.5%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1%에 달한다.

경기지수의 경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9p,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5p로 모두 하락을 기록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대해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부진, 화물연대 사태‧이태원사고 등 일시적 요인까지 겹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지난해 연간으로는 전산업 생산이 3.3% 증가해 2021년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향후 전망에 대해 “글로벌 경기둔화, 금리 상승 등으로 수출‧제조업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회복흐름이 약화되면서 향후 경기흐름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상반기 경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반기 반등 기회를 최대한 살려나갈 수 있도록 범부처의 정책역량을 총 집중할 것”이라면서 △상반기 경기보완용 340조원 재정・공공투자・민자사업조기집행 추진 △취약계층 난방비 경감 등 민생‧물가 안정 △UAE 순방 성과 후속 조치 등 전방위적 수출․투자 활성화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 가속화를 주요 대응 전략으로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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