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20년’ 벤츠, 올해 신차 12종 ‘총공세’…“전기차 판매 비중 15% 목표”

시간 입력 2023-02-01 16:00:43 시간 수정 2023-02-01 16: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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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S SUV·EQE SUV 앞세워 전동화 전환 가속
7세대 AMG SL·3세대 GLC도 연내 출격 대기
R&D 인력 확대·자율주행 등으로 영역 확대도

요하네스 슌 제품·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왼쪽부터), 조명아 네트워크 개발 & 트레이닝 아카데미 부문 총괄 부사장, 이상국 세일즈 부문 총괄 부사장, 틸로 그로스만 고객 서비스 부문 총괄 부사장, 스테판 알브레히트 재무 부문 총괄 부사장 등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임원들이 1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3 기자간담회’에 앞서 ‘더 뉴 EQS SUV’ 차량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올해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은 벤츠가 EQS SUV와 EQE SUV를 필두로 한 12종의 신차를 국내에 투입해 8년 연속 수입차 시장 1위 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벤츠는 올해 럭셔리, 전동화, 지속가능성을 키워드로 삼아 양질의 성장을 지속하고,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의 15%까지 끌어올려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전략과 신차 계획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한국 법인으로 2003년 1월 출범 이후 올해로 20주년이 됐다. 2003년 출범 당시 전국 7개 도시에 8개 전시장과 8개 서비스센터로 시작해 올해 1월까지 전국 33개 도시에 64개 전시장과 77개 서비스센터, 24개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구축했다. 이는 수입차 단일 브랜드 중 최대 규모의 세일즈 서비스 네트워크다. 이 기간 딜러사는 5개에서 11개로, 직원은 263명에서 6300여명으로 늘어났고, 30개에 불과했던 판매 모델은 84개로 확대됐다.

특히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8만976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BMW를 제치고 7년 연속 수입차 시장 1위를 수성했다. 수입차 단일 브랜드 중 연간 판매량 8만대를 넘어선 건 현재 벤츠가 유일하다. 이날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S클래스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간판 모델인 E클래스는 지난해 수입차 단일 모델 중 처음으로 누적 판매 20만대를 돌파했다.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 ‘EQ’는 지난해 EQE 등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3.7배 성장했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럭셔리와 전동화를 키워드로 신차 2종, 완전변경 모델 2종, 부분변경 모델 8종 등 총 12종의 차량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더 뉴 EQS SUV’와 ‘더 뉴 EQE SUV’를 앞세워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한다. 지난달 31일 국내 출시한 EQS SUV는 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를 적용한 첫 번째 럭셔리 대형 전기 SUV로, 107.1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국내 인증 기준 최대 459km 주행이 가능하다. EQE SUV는 럭셔리 준대형 전기 SUV로,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EQS SUV와 EQE SUV를 포함한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판매의 1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벤츠코리아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4964대로, 전체 판매 대비 비중이 6.1%였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1만2000대 이상의 전기차를 팔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상국 벤츠코리아 세일즈 부문 총괄 부사장은 “올해 전기차 판매 비중을 15%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동화 전환을 통해 라인업을 늘려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4MATIC+.<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이와 함께 벤츠코리아는 완전변경을 거친 럭셔리 로드스터 SL의 7세대 모델 ‘더 뉴 AMG SL’을 올해 상반기에 출시하고, 연내 중형 SUV인 GLC의 3세대 모델 ‘더 뉴 GLC’를 연내 투입한다. 부분변경 모델로는 GLA, GLB, GLE·GLE 쿠페, GLS, CLA, A클래스 세단·해치백을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최상위 에디션 모델인 ‘마이바흐 버질 아블로’와 ‘마이바흐 오뜨 부아튀르’도 선보인다. 매월 20일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토어를 통해 창립 20주년 기념 온라인 스페셜 모델을 연말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지속가능성을 키워드로 한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한다.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의 인력을 올해 50%가량 추가 확대해 약 60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R&D 영역도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대표는 “올해 새로운 전략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더 많은 고객분께 가장 가치 있는 차량을 판매하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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