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맞춰서 촬영한다”…갤S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갤럭시S23’ 공개

시간 입력 2023-02-02 08:35:20 시간 수정 2023-02-02 08: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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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울트라 모델, 2억화소 카메라 탑재
퀄컴 최신 AP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채택
전 모델 가격, 이전 제품 대비 15만원 올라
이달 17일부터 韓 비롯한 전 세계 순차 출시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갤럭시S23’ 시리즈를 소개하는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올 상반기 삼성전자의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갤럭시S23’ 시리즈가 마침내 첫 선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으로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열고, 갤럭시S23 시리즈 전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갤럭시는 △기본 모델 △플러스 모델 △울트라 모델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이전 제품보다 대폭 향상된 카메라 성능을 자랑한다. 우선 전면에는 1200만 화소의 듀얼 픽셀(Dual Pixel) 카메라가 탑재돼 기존 모델보다 한층 선명하고 깔끔한 화질을 제공한다.

‘AI 스테레오 뎁스(Stereo Depth)’ 기능도 탑재됐다. 해당 기능은 카메라와 피사체와의 거리를 분석하고, 동시에 피사체와 배경을 보다 정교하게 구분해 야간 촬영 시에도 인물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준다.

또 전면 카메라에 적용된 ‘AI 물체 인식 엔진(Object-based AI)’ 기능은 인물의 머리카락, 눈썹, 피부 등을 세밀하게 구별해 보다 인물을 깨끗하게 표현해준다.

전문가급 사진 촬영과 편집, 저장이 모두 가능한 ‘엑스퍼트 로(Expert RAW)’ 앱도 업그레이드됐다. 이전 제품인 ‘갤럭시S22’ 시리즈에서 1200만화소 수준이었던 원본 파일 해상도는 신형 갤럭시에서 5000만화소로 대폭 향상됐다.

해당 앱에서 ‘다중 노출(Multi exposures)’ 모드를 사용하면 2개 이상의 서로 다른 노출로 촬영된 결과물이 1장으로 누적되는 예술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천체 사진(Astrophoto)’ 모드를 사용하면 삼각대만으로 밤하늘의 성운, 성단, 은하까지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후면은 모델별로 카메라 성능에 차이를 뒀다. 갤럭시S23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는 5000만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울트라 모델에는 기존의 두배 수준인 2억화소 이미지 센서와 업그레이드된 조리개가 적용됐다.

특히 울트라 모델은 촬영 환경에 따라 2억화소, 5000만화소, 1200만화소 등 자동으로 전환할 수 있는 ‘어댑티브 픽셀(Adaptive Pixel)’ 기능을 담았다. 이에 빛이 적은 밤에도 밝게 촬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어두운 환경에서는 더 많은 빛을 받을 수 있도록 2억개의 픽셀을 16개씩 묶어 1200만화소로 전환하고, 밝은 환경에서는 2억화소를 그대로 사용한다”며 “이에 디테일한 고해상도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떨림 보정을 위한 OIS 각도도 2배 높였다. 이를 통해 손의 흔들림을 안정화하고, 움직임 속에서도 피사체 본연의 모습을 보다 깨끗하게 담을 수 있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Gen 2’를 탑재했다. 이에 한층 강화된 모바일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속도는 이전 제품보다 41% 향상됐고, 더욱 커진 베이퍼 챔버(Vapor Chamber)를 통해 장시간 게임에 몰입해도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AI의 핵심인 딥러닝 알고리즘을 담당하는 ‘NPU(Neural Processing Unit)’의 성능 또한 40% 이상 개선돼 사진 촬영 등에서 성능과 전력의 균형을 최적화했다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 그린. <사진=삼성전자>

배터리 사용성도 개선됐다.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울트라 모델은 효율 개선을 통해 사용자가 오랜 시간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은 이전 제품 대비 각각 200mAh씩 배터리 용량을 늘렸다. 이에 각각 3900mAh, 470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충전 속도도 빨라졌다.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과 플러스 모델은 45W 충전기로 30분 간 최대 65%까지 충전할 수 있다.

갤럭시S23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은 각각 6.1인치와 6.6인치의 플랫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울트라 모델에는 6.8인치의 엣지 디스플레이가 채택됐다.

신형 갤럭시의 디스플레이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비전 부스터(Vision booster)’ 기능을 제공한다. 주변 조명 상황에 따라 픽셀 단위로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비전 부스터는 색상과 색 대비를 3단계로 조절해 시인성을 더욱 높이고, 디스플레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갤럭시S23 시리즈는 독자적인 칩셋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Knox) 볼트'를 통해 사용자 개인정보를 별도의 공간에 저장해 안전하게 보호한다.

이 중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활용하면 소비자의 정보에 접근하는 앱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용중인 앱이 소비자의 개인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허용할지 여부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 <사진=삼성전자>

신형 갤럭시는 팬텀 블랙·크림·그린·라벤더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특히 삼성닷컴에서는 갤럭시S23 시리즈의 단독 컬러를 만나볼 수 있다.

갤럭시S23 시리즈의 판매 가격은 이전 제품 대비 15만원가량 비싸졌다. 국내에 출시되는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의 가격은 256GB 159만9400원, 512GB 172만400원 등이다. 삼성닷컴에서 전용으로 판매되는 1TB는 196만2400원으로 책정됐다.

플러스 모델의 판매가는 256GB 135만3000원, 512GB 147만4000원 등이고, 기본 모델은 256GB 115만5000원, 512GB 127만6000원 등이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이달 17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국내에선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S23 시리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능의 기준을 재정의하고, 성능과 품질 면에서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고라는 확신을 드릴 수 있는 제품이다”며 “소비자는 성능과 지속가능성 사이에서 선택의 고민을 겪지 않아도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최고의 성능과 함께 지구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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