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한투·KB증권는 AI 경쟁 중…기업 분석부터 종목발굴까지 서비스 다양화

시간 입력 2023-02-25 07:00:03 시간 수정 2023-02-24 08: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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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이달 FCC 챗봇·로보뉴스 출시

KB증권이 출시한 FCC 챗봇 서비스(왼쪽)와 KB로보뉴스 이미지<사진=KB증권>
KB증권이 출시한 FCC 챗봇 서비스(왼쪽)와 KB로보뉴스 이미지<사진=KB증권>

증권사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AI가 미국회사의 공시정보를 분석해주고 해외주식 뉴스를 실시간 번역해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 22일 AI 기술을 적용해 FCC(미래컨택센터) 챗봇 서비스를 출시했다.

FCC 챗봇 서비스는 KB금융 계열사 고객센터를 혁신 기술 기반의 표준화된 플랫폼으로 구축하는 KB FCC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주로 단순 안내와 상담 업무를 제공하는 고객센터에 AI기반의 혁신 기술을 접목해 체계적인 고객관리와 개인화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보다 앞선 지난 13일 KB증권은 AI 로봇이 미국 상장회사들의 공시정보를 분석해 제공하는 ‘KB로보뉴스’도 내놨다.

차세대 AI 투자정보 제공 서비스인 KB로보뉴스는 번역이나 정보 수집 차원을 넘어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와 금융정보를 활용한 가상 투자 결과 리포트를 동시에 제공한다.

박강현 KB증권 디지털부문장은 “AI를 활용한 챗봇이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KB 미래컨택센터는 챗봇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들을 더욱 고도화해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고객 중심의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일 네이버클라우드 AI 기술을 활용한 해외주식 뉴스 실시간 번역·요약 서비스를 출시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7월 네이버클라우드와 전략적 AI 협업관계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뉴스 원문은 로이터(Reuter)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로부터 제공받고 점차 다른 매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5분마다 새로운 기사를 자동으로 번역, 요약해 미래에셋증권의 주식매매 플랫폼을 통해 무료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도 AI 활용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하반기 공채로 입사한 신입사원 직무 교육에 AI·데이터 실습 과정을 도입했다. KT가 교육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했고 프로젝트 코칭 등 교육과정에도 참여했다.

양사는 국내 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위해 구성한 산·학·연 협력체 'AI One Team'을 통해 지난 2년간 DX 역량 확대 및 AI 실무형 인재 확보, 기술인력 부족 이슈 등을 해소하기 위해 협력해왔다.

한국투자증권은 AI 기반 리서치 서비스 AIR(AI Research)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0년 7월 출시된 AIR는 기업정보 및 주요 뉴스를 AI 뉴스분석 엔진이 분석해 데일리·위클리 리포트 형식으로 제공한다.

국내주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2020년 10월 미국 주식, 이달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로 분석 범위를 넓혔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AIR가 다양한 중소형주를 발굴하고 적시에 분석해 정보 부재를 해소했다”며 “광범위한 글로벌 시장의 주제나 이슈 또한 빠르게 제시해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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