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권 최고 부자 증권사는?…규모 ‘미래에셋’, 증가폭은 ‘카카오페이’ 1위

시간 입력 2023-03-23 06:30:07 시간 수정 2023-03-23 09: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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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증권사 20곳 평균 무형자산 규모 약 700억…전년보다 소폭 증가
미래에셋 4726억원으로 압도적 1위…KB·삼성증권 등 1천억대 넘겨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의 평균 무형자산 규모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증권사 간 무형자산 규모의 격차는 많게는 4000억원 가량 벌어져 편차가 컸다.

금융사의 무형자산이란 영업점포 등 물리적 실체가 있는 유형자산 외 영업권, 특허권, 산업재산권 등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을 말한다.

22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20곳(미래에셋‧메리츠‧한국투자‧KB‧삼성‧NH투자‧신한투자‧하나‧대신‧키움‧유안타‧유진‧SK‧현대차‧교보‧하이투자‧한화투자‧다올‧토스‧카카오페이증권)의 평균 무형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709억원으로 전년말 650억원보다 9% 가량 늘었다.

증권사 중 무형자산 규모가 1000억원대를 넘긴 곳은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삼성증권 등 3곳 뿐이었다. 이 중 미래에셋증권이 4726억원의 무형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압도적으로 타사 대비 많았다. 다만 전년말 4925억원보다는 4% 가량 감소했다.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전년 대비 무형자산이 증가했다. KB증권은 1855억원으로 전년말 1709억원보다 8.5% 늘었으며 삼성증권은 1002억원으로 전년말 825억원보다 21.5% 증가했다.

이밖에 한국투자증권은 850억원(전년말 671억원), 신한투자증권 800억원(전년말 796억원), 키움증권 622억원(전년말 480억원), 하나증권 617억원(전년말 510억원), 메리츠증권 499억원(전년말 358억원) 등이 무형자산 보유 규모 상위권에 기록됐다.

눈여겨볼 곳은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지난해 말 기준 429억원의 무형자산을 보유해, 대형 증권사들과 비슷한 수준의 무형자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말 199억원보다 115.6%나 늘어난 규모다.

같은 핀테크 기반 신생 증권사인 토스증권이 지난해 말 87억원의 무형자산을 보유한 것과 비교해도 크게 많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주식매매 서비스(MTS) 개발과 관련해서 무형자산 규모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형자산이 100억원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증권사는 교보증권과 토스증권이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말 84억원의 무형자산을 보유해 전년말 81억원보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증권은 같은 기간 무형자산이 88억원에서 87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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