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AP 변경으로 발열 문제 개선”
경기 침체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의 초기 판매량이 전작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 S23 시리즈의 출시 후 첫 4주 판매량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22 시리즈’ 대비 10% 증가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이 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이후 같은 달 17일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23에 탑재된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갤럭시 S22에서 주로 문제로 지적되던 발열 및 성능을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갤럭시 S23 시리즈 판매량은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전작 대비 14%, 국내에서는 17%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남미, 인도 등 기존에 S 시리즈 판매량이 많지 않던 지역에서도 광고·프로모션 효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시리즈 판매량의 58%는 최상위급 모델 ‘갤럭시 S23 울트라’로 조사됐다. 기본 모델은 27%, 플러스 모델은 14%로 뒤를 이었다.
한편 삼성전자의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올해 삼성의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수준에는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S 시리즈 판매량을 늘리면서 수익성 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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