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준 BGF리테일 사장, 올해 CU 상품력 강화‧O4O 사업 주력

시간 입력 2023-04-04 07:00:03 시간 수정 2023-04-05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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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7조6158억원 달성 견인…역대 최대 기록
점포수 1만6787개…CU는 편의점 업계 ‘트렌드세터’
실험적 시도로 수익성 제고… ESG경영도 활발히 전개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은 CU를 국내 최대 점포수를 가진 편의점으로 성장시키며 지난해 매출 7조원 달성을 견인한 인물이다. 2020년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그는 편의점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점포수, 영업이익, 매출신장률 세 가지 부문에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올해도 편의점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O4O(Online for Offline, 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 사업에 주력해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BGF리테일의 지난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3% 신장한 7조6158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보다 26.6% 증가한 2524억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이 사장 취임 해인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조4345억원, 영업이익은 971억원이 늘었다.  

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의 점포 수도 같은 기간 1만4923개에서 지난해 지난해 1만6787개로 1864개 늘었다. 이 사장은 지난해만 932개의 점포를 늘렸다. 편의점 점포 수에서는 경쟁사인 GS25를 앞질렀다.

이건준 사장 체제서 편의점 업계 ‘트렌드세터 된 CU’

이 사장은 1993년도에 BGF리테일의 전신인 보광 편의점사업부 강남영업부에 입사해 BGF리테일의 역사를 함께 써왔다. 이 사장은 보광훼미리마트 영업기획팀장과 기획실장을 거쳐 현재의 BGF리테일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기까지 영업가·전략가로서의 능력을 거듭 입증해냈다.

일본에 로얄티를 지불하던 ‘훼미리마트’를 독자 사업인 BGF의 CU로 출범시키는데 핵심 역할을 한 것은 이 사장의 대표적 성과 중 하나다.

이 사장은 공격적인 점포 확대로 CU를 대표적인 근거리 쇼핑 채널로 자리매김 하는데 성공했고 여전히 주력하고 있다. 동시에 상품 경쟁력, 고객 소통, 온라인 생태계 구축, ESG 강화에 주안점을 둔 사업을 전개하며 편의점 산업 전반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이 사장 체제 하에서 CU는 지난해부터 출시하는 제품마다 줄 히트를 쳤다. 실험적 시도와 시류를 잘 읽어낸 마케팅의 성과다. 1년 간 누적 판매량 2500만개를 기록한 연세우유크림빵, 프리미엄 증류주 빛소주, PB(자체브랜드) 상품 ‘득템시리즈’, 맛집과 콜라보한 HMR(가정간편식)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상품 경쟁력 강화, O4O 사업’에 주력 

업계에서는 올해 월드컵 특수, 엔데믹 특수가 끝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이 사장은 업계 1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카드로 ‘상품경쟁력’과 ‘O4O사업’ 강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 사장은 지난달 28일 주주총회 자리에서 “전략 상품의 육성과 CU만의 차별화 상품 발굴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고객이 찾아오는 CU를 만들어가겠다”며 “2023년에도 BGF리테일은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상품 개발과 획기적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쇼핑 트렌드에 맞춰 O4O 사업 강화에도 나선다. CU는 앞서 작년부터 자체 어플리케이션인 ‘포켓CU’의 고객 경험 (UX/UI)개선에 힘 써오고 있다.

작년 4월 온·오프라인 연계성 강화를 위한 포켓CU의 UX/UI 전면 개편 이후 지난해 포켓CU 예약구매 이용량은 전년 대비 약 20배 늘었다. 또 이 같은 O4O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작년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에서 주관한 ‘아이어워즈’ 시상식에서 최고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 사장은 “CU만의 온라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확장하겠다” 라며 “올해도 포켓CU는 점포별 차별화가 가능한 스토어플러스 서비스 등을 강화하며 고객과 가맹점을 위한 원스톱 쇼핑 플랫폼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험적 시도·ESG경영으로 편의점 사업 저변 확대

이 사장은 ‘Be Good Friends(좋은 친구)’라는 BGF의 경영 가치를 모토로 편의점 저변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실험적 시도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편의점 개발 △한국형 안심스마트점포 개발 실증 공동사업 △돼지고기 한우 등 정육 판매가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 사장은 2021년 공식 출범한 ESG 경영위원회에서 공동 위원장을 맡아 CU를 단순 소매점에서 ‘공공인프라’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CU는 올해 △알바생 가불제도 △가맹점주 의료 혜택 확대 △유통기한 임박 식품의 밀웜 사료화 △전력 저감 고도화 작업을 한다.

이 사장을 필두로 한 상생 경영 노력의 결과로 BGF리테일은 작년 한국ESG기준원 평가에서 통합 등급 3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한편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BGF리테일의 놀라운 실적을 이끌어낸 이 사장은 지난해 제15대 한국편의점산업협회장에 취임했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는 국내 편의점 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관련 법규의 제·개정, 편의점 산업 관련 조사·연구를 지원한다. 회원사로는  CU, GS25, 세븐일레븐, 씨스페이스24, 이마트 24가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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