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홍삼오일’, 전립선 건기식으로 출시 임박…게임체인저 될까

시간 입력 2023-05-02 17:43:40 시간 수정 2023-05-10 16: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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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마이스티어 클린’ 출시 준비
5년 연구 결실 '홍삼오일', 지난해 11월 식약처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아
국내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시장 연간 1000억원 규모…‘쏘팔메토’가 장악

KGC인삼공사가 ‘쏘팔메토’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1000억원 규모의 국내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신규 원료로 도전장을 내민다. KGC인삼공사는 자체 개별인정형 원료인 ‘홍삼오일’을 활용할 계획이다.

3일 건강기능식품 업계에 따르면 KGC인삼공사는 연내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정관장 마이스티어 클린’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KGC인삼공사가 지난해 11월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은 홍삼오일을 활용했다. 기능성 내용은 ‘전립선 건강의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다. 제형은 먹기 편한 타원형 연질캡슐로 설계됐다. 1일 1회, 1회 2캡슐을 물과 함께 섭취하면 된다. 

KGC인삼공사는 2018년부터 5년 간 홍삼오일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진은 전립선비대유도모델을 활용한 전임상시험에서 홍삼오일의 섭취가 전립선 비대를 유발하는 성장인자 등을 조절해 전립선의 무게와 두께를 감소시킴을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립선비대 증상을 가지고 있는 국내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에선 전립선비대증의 증상 및 심각도를 평가하는 국제전립선증상점수와 전립선 크기의 예측인자로 활용되는 전립선특이항원 등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KGC인삼공사가 자체적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로 전립선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GC인삼공사는 그간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쏘팔메토를 활용한 제품만 선보여왔다.

KGC인삼공사의 ‘정관장 마이스티어 클린’이 쏘팔메토가 장악한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쏘팔메토는 연간 약 1000억원 규모의 국내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원료다.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제품으로는 2007년 국내 최초 전립선 건강기능식품으로 출시된 CJ웰케어의 ‘전립소’가 있다.

하지만 쏘팔메토는 여러 논문을 통해 전립선 건강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논란이 있어 왔다. 이에 최근 KGC인삼공사를 포함한 국내 기업들은 신규 소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약사 휴온스는 2021년 6월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은 ‘사군자추출분말’을 활용한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전립선 사군자’를 올해 4월 출시했다. 광동제약은 현재 ‘녹용 등 복합추출물’을 활용한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원료에 대해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또 쏘팔메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인 CJ웰케어도 에스디생명공학과 손잡고 크릴오일을 활용한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3961억원, 영업이익 7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비 매출액은 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8.2%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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