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옛 이천 중앙연구소 ‘물류창고’로 고쳐쓴다…신규 물류거점 확보

시간 입력 2023-05-23 07:00:08 시간 수정 2023-05-22 18:01:38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지난해 8월 마곡 이전한 대상중앙연구소 부지 개발
약 2만6364㎡ 규모로 개발…2025년 내 완공 전망
대상, 전국에 물류창고 10여곳 확보…이천은 없어

종합식품회사 대상이 마곡으로 중앙연구소를 이전한 후 쓸모가 없어진 옛 경기도 이천시 중앙연구소 부지를 물류창고로 활용하기로 했다. 물류거점으로 인기가 높은 이천에 위치하는 대상의 유일한 물류창고가 될 전망이다.

23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표교리에 위치한 옛 대상중앙연구소가 물류창고시설로 탈바꿈한다.

이번 물류창고의 면적은 약 2만6364㎡(약 7975평)이며, 오는 2025년 내로 완공될 예정이다.

대상중앙연구소는 지난해 8월 마곡산업단지로 이전했다. 26년 만에 다시 서울에 둥지를 튼 것이다.

대상은 쓸모없어진 이천 옛 연구소 부지의 쓰임새를 고민하다가, 최근 식품 기업에게 있어서 중요해진 식자재 유통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물류창고 개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상은 지난 2019년 B2B 식자재 유통사업(대상베스트코)의 합병 이후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해외소싱 등에 대해 경쟁력 있는 상품 소싱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기반으로 B2B 시장에서의 지위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물류창고 개발에 있어 가장 큰 부담은 부지 확보다. 하지만 대상은 이미 부지를 확보하고 있어 자금 부담이 비교적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상은 전국 각지에 10여개 물류창고를 확보(임대 포함)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물류창고가 제일 규모가 크다.

2022년 6월 완공된 대상의 핵심 연구시설인 대상 이노파크(DAESANG InnoPark) 전경. <사진=대상>

이번에 지어지는 이천 물류창고는 이천시에 들어서는 대상의 물류창고로는 유일하다. 또 용인시 물류창고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물류창고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천은 물류창고가 많이 들어서는 인기 ‘물류거점’ 지역으로 꼽힌다. 택배사, 식품사, 패션, 홈쇼핑 등 여러 업체의 물류센터가 들어서 있다.

물류창고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향후 임대도 가능해 자산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수도권 물류창고의 몸값이 상승하는 추세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대상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한 989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8% 감소한 249억원으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