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주식보호] ‘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 주식가치 16%↓…정의선 현대차 회장 순위는 2단계 상승

시간 입력 2023-06-05 17:35:25 시간 수정 2023-06-05 17: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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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2차전지주 약세 속 회장 구속 악재에 하락폭 확대
방시혁 의장, 지분가치 51% 증가…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8위로 상승
100위권 신규 진입 4명…양현석·이정·최창원·김상헌 등
CEO스코어, 2023년 6월 1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사 지분가치 조사

2023년 5월 2일~6월 1일 기준 국내 주식부호 상위 10위 주식가치 증감. <표=CEO스코어>

최근 2차전지 관련주들이 부진한 가운데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의 주식부호 순위도 2단계 하락했다.

특히 최대주주인 이 전 회장의 법정 구속 악재까지 겹치면서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에코프로의 주가가 급락한 영향이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이달 1일 기준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 및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가치는 약 110조74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12조2745억원) 대비 1.4% 감소한 수치다.

주식부호 상위 100인 중 48명의 지분가치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지분가치 1조원 이상을 보유한 주식부호도 24명으로 지난달보다 1명 줄었다.

이달 주식부호 상위 10위권에서도 순위변동이 있었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이 8위에서 10위로 순위가 떨어진 것이다. 이 전 회장의 보유 지분가치는 2조82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866억원(15.9%) 감소했다.

올 1분기 에코프로 등 2차전지주가 급등하면서 이 전 회장의 지분가치도 크게 늘었지만 투자 열기가 꺾인 탓이다. 지난달 이 전 회장의 지분가치는 전월 대비 51.1% 증가했다.

이 전 회장이 지난 5월 11일 법정 구속된 것도 에코프로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회장은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반면 10위였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단계 상승해 8위에 올랐다. 정 회장의 지분가치는 약 3조3471억원으로 전월 대비 2195억원(7%) 늘었다.

주식부호 1~7위는 전월과 동일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2조9641억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8조5263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6조3063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5조4336억원) 등 삼성 일가가 1~4위를 차지했다.

이어 5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4조3302억원)이 6위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4조2676억원)이 차지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달과 동일하게 7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분가치는 주식부호 상위 10인 중 가장 크게 늘었다. 방 의장의 지분가치는 3조6495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2297억원(50.8%) 늘었다.

9위는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 지분가치는 3조3138억원이다. 전월 대비 2432억원(6.8%) 감소했다.

지난달 방 의장의 순위가 급상승하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2단계 추가 하락해 13위 기록했다. 지분가치도 1조9568억원으로 전월 대비 6976억원(26.3%)나 줄었다.

주식부호 100위권에 새로 진입한 인물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90위, 2984억원) △이정 미래반도체 대표(95위, 2808억원)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96위, 2774억원) △김상헌 DN오토모티브 대표(100위, 2659억원) 등 총 4명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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