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EU ‘과불화화합물 사용 규제’ 대응 방안 모색

시간 입력 2023-06-09 17:54:54 시간 수정 2023-06-09 17: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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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과불화화합물 사용제한 여부가 오는 2025년 결정되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업계와 함께 대응 방안 모색에 나섰다.

산업부는 9일 유럽연합(EU)의 과불화화합물(PFAS) 사용 제한 움직임과 관련한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과불화화합물은 탄소와 불소가 결합한 유기화학물질로 열에 강하고 물이나 기름을 막는 특성을 지녀 산업 전반에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쉽게 분해되지 않고 인체와 환경에 축적되면서 유해성이 있어 독일과 네덜란드 등 5개국이 사용 규제를 제안한 상황이다. 유럽화학물질청은 지난 2월과 3월 두 차례 보고서를 공개하고 9월까지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사용 제한 여부는 2025년에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산업부는 유럽화학물질청이 공개한 PFAS 사용 규제 제안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담은 동향 보고서를 지난달 발간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 과불화화합물을 많이 사용하는 업계의 대응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현재 EU 제한 조치 동향과 향후 절차, 산업계의 과불화화합물 활용과 대체물질 개발 현황 등이 공유됐다. 참석 기업과 업종단체는 자세한 정보와 대체물질 개발, 컨설팅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점차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우리 기업이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출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관련 업계와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규제가 구체화하면 공식 대화채널로 EU에 우리 정부 입장을 정리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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