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달 중 ‘치지직’ 베타 서비스…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
국내 서비스 축소한 ‘트위치’… “‘치지직’이 더 인기 끌 것” 기대감
네이버가 이달 중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의 베타 서비스를 출시할 전망이다. 이 서비스의 정식 출시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는데, 게임 방송 서비스가 더해질 경우 네이버의 기존 커뮤니티 등과 결합해 플랫폼 경쟁력이 더 배가될 전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게임 방송 서비스 출시 준비 막바지 단계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관련 인플루언서 미팅 등의 과정을 마쳤다.
인플루언서 등을 통해 알려진 내용과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의 명칭은 ‘치지직’으로 점쳐진다. 네이버는 지난 9월 21일 ‘CHZZK’이라는 상표권을 출원했으며, 해당 상표권은 현재 ‘출원/심사 중’ 상태로 알려졌다.
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시장 진출이 점쳐지는 것은 이미 성공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네이버TV’, ‘NOW’, ‘V LIVE’ 등을 오랜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스트리밍 서비스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네이버는 앞서 지난 2020년 게임 커뮤니티 플랫폼 ‘네이버 게임’을 오픈했으며, 각각의 라운지를 통해 개별 게임의 정보를 제공하고, 콘텐츠·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성장을 꾀했다. 네이버는 여기에 ‘치지직’ 서비스를 더하면서 게이머와 스트리머(인플루언서)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고, ‘네이버게임’의 전반적인 플랫폼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새로운 서비스 ‘치지직’은 ▲게임 방송에 최적화된 사용자 환경(UI) ▲주문형비디오(VOD) 다시보기 서비스 기능 ▲FHD 화질(1080p) 등의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서비스에는 게임 스트리밍에 최적화된 후원 등의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스트리밍 플랫폼 내 대표적인 수익 창출 시스템인 후원 프로그램의 이름은 ‘치즈’로, 네이버페이와 연동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외에도 ‘치지직’은 네이버의 다른 서비스인 ‘네이버뮤직’과 ‘네이버스포츠’의 콘텐츠를 저작권 걱정 없이 송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국내 스트리밍 시장은 ‘아프리카 TV’와 ‘트위치(Twitch)’가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게임’ 분야에서는 ‘트위치’가 압도적인 상황이지만,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논의되는 ‘망사용료’ 관련 논의에 반발하며 국내 사업을 축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트위치는 지난해 9월 콘텐츠 해상도를 1080p에서 720p로 낮추고, 같은 해 11월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12월 내에 ‘치지직’의 베타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라며 “서비스 초기에 많은 시청자(유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네이버가 인플루언서 미팅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콘텐츠의 양과 질을 위한 준비 단계일 것”이라며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보다 네이버의 ‘치지직’이 더 큰 인기를 끌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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