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최하위’ 탈출 경쟁…하나·우리카드 ‘엎치락뒤치락’

시간 입력 2024-02-10 07:00:00 시간 수정 2024-02-08 10: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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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우리카드에 내어 줬던 6위 1년 만에 탈환
개인 신판 점유율, 우리.7.8%·하나 6.8%…1%p 경쟁

전업 7개 신용카드사 중 하나카드와 우리카드가 ‘탈꼴찌’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하나카드가 지난 2022년 우리카드에게 빼앗겼던 6위 자리를 1년 만에 탈환한 가운데, 개인 신용판매 부문에서는 우리카드가 근소한 차이로 하나카드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 2023년 연간 당기순이익 17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는 전년 대비 반토막 난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익은 11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37% 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하나카드와 우리카드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지난 2022년 하나카드와 우리카드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1920억원, 205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하나카드는 카드사 순익 규모 7위, 우리카드는 6위로 올라선 바 있다.

지난 2021년까지만 하더라도 하나카드는 6위 자리를 꾸준히 지켜왔다. 2021년 하나카드의 연간 순익은 2505억원, 우리카드의 연간 순이익은 2010억원을 기록하며 순익 규모에서 확실한 차이를 벌려왔다.

하지만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와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하나카드의 순익이 큰 폭 떨어지자 지난 2022년 하나카드는 우리카드에게 6위 자리를 내어 주게 됐다.

다만 이러한 순위 변동세는 하나카드가 6위 자리를 다시 꿰차는 데 성공하며 1년 만에 마무리짓게 됐다. 지난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충당금 확대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하나카드가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이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높아진 조달금리의 영향을 직격으로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이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독자가맹점 구축을 통해 비용절감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올해도 고금리 및 연체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고, 작년부터 지속하고 있는 독자가맹점망 구축을 통해 비용절감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 부문에서는 하나카드가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 부문에서는 여전히 우리카드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카드의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은 7.8%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7.3%) 대비 0.5%p(포인트) 가량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하나카드의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은 0.4%포인트 오른 6.8% 수준으로 확인됐다. 우리카드와 1%포인트 가량을 남겨두고 접점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하나카드는 고객의 눈높이에서 방향성을 고민하며 실적뿐만 아니라 개인 신판 점유율도 확대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올바른 축적을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해 지난 한 해 동안 견조한 성장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기업매출, 해외체크 시장점유율(M/S) 관리를 비롯해 손님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긍정적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손님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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