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 된 LS증권 지분, 범LG가 오너일가 3세들 16만주 보유

시간 입력 2024-06-22 07:00:00 시간 수정 2024-06-20 16:42:39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오너일가 3세 7인 총 16만주 넘게 보유해…지분율 0.3%
구자열 전 회장 장남 구동휘 LS MnM 대표 4.7만주 보유

<자료=CEO스코어>

올 초 LS그룹 품에 안긴 LS증권(구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지분을 범LG 오너일가 3세들이 일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4년 지정 대기업집단 88곳 중 동일인이 있는 78곳을 대상으로 오너일가 계열사 보유주식 및 지분가치 현황을 조사한 결과, LS증권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범LG 오너일가는 총 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7인이 보유하고 있는 총 주식수는 16만4010주로, 지분율은 0.3%다. 총 지분가치는 9억420만원에 달한다.

조사 결과 LS증권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오너일가 인물은 구동휘 LS MnM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보통주 4만7250주(0.09%)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분가치는 2억6040만원이다.

구동휘 대표는 구자열 전 LS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1982년생인 그는 올해부터 LS MnM의 COO직을 맡고 있다.

이밖에 구자열 전 회장의 장녀 구은아 씨, 차녀 구은성 씨가 각각 2만1000주(0.04%)씩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공시됐다. 지분 가치는 각 1억1580만원씩이다.

이어 구자용 E1 회장의 자녀인 구희나 씨와 구희연 씨가 각각 1만9530주(0.04%)씩을 보유하고 있다. 지분 가치는 각 1억770만원이다.

또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의 자녀인 구소연 씨와 구소희 씨는 LS증권 지분을 각각 1만7850주(0.03%) 보유하고 있다. 지분가치로는 약 9840만원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당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를 LS그룹 계열사인 LS네트웍스로 승인했다. 이달 1일에는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LS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범LG가 증권사의 탄생은 9년만의 일이다. 앞서 LG그룹은 지난 2003년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매각하면서 금융업에서 철수했다. LIG그룹의 LIG투자증권은 2015년 케이프에 매각되며 케이프투자증권으로 변경됐다.

구자열 전 회장은 지난 1995년에서 2001년까지 LG증권 국제부문, 영업부문 등에서 근무한 적 있는 전직 ‘증권맨’이기도 하다. 당시 김원규 현 LS증권 대표와 근무 시기가 겹쳤다. 업계에 따르면 LS네트웍스의 증권사 인수에는 구자열 전 회장의 의사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ceo스코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