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주식부호]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10위권 첫 진입…주식가치 39%↑

주식부호 100인 지분가치 약 129조원…전월 대비 3.3%↑
박순재 대표, 서경배 아모레 회장 밀어내고 9위 안착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도 한 계단 상승
CEO스코어, 2024년 7월 1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사 지분가치 조사

2024년 6월 3일~7월 1일 기준 국내 주식부호 상위 10위 주식가치 증감. <표=CEO스코어>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오르면서 박순재 대표도 주식부호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도 보유 주식가치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 1일 기준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 및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가치는 총 129조5342억원으로 전월(125조3479억원) 대비 4조1863억원(3.3%) 증가했다.

이달 주식부호 100명 중 57명의 보유 주식가치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 39명보다 18명 증가한 수치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가 10위권에 새로 진입하면서 상위권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박 대표의 보유 주식가치는 2조8322억원으로 전월(2조310억원) 대비 39.4%나 늘었고 주식부호 순위도 6계단 상승해 9위에 안착했다.

알테오젠은 ‘ALT-B4’ 기술을 앞세워 올해 들어 주가가 급상승해 지난달 에코프로를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ALT-B4’는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를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에서 피하주사(SC)제형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알테오젠은 2020년 7월 머크와 ALT-B4 계약을 맺었고 올해 2월 공급 계약을 비독점에서 독점으로 전환했다.

박 대표가 10위권에 오르면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2계단 하락한 11위로 밀려났다. 서 회장의 보유 주식가치도 2조4867억원으로 전월 대비 10.1% 줄었다.

주식부호 순위 1~4위는 지난달과 동일했다.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보유 주식가치는 4.4% 증가한 15조7522억원이다. 이어 △2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8조2831억원, 7.8%) △3위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7조5656억원, 1.3%) △4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6조3951억원, 5.6%) 순이다.

5위는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으로 한 계단 상승했다. 곽 부회장의 보유 주식가치는 6조71억원으로 전월 대비 15.8% 증가했다.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6위로 밀려났지만 보유 주식가치는 5조8220억원으로 5.8% 늘었다.

7위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으로 보유 주식가치는 8.2% 증가한 5조3988억원이다. 이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4조7632억원으로 8위를 유지했다. 보유 주식가치는 전월 대비 14.4% 증가했다. 10위도 방시혁 하이브 의장(2조6369억원)으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주식부호 순위가 전월 대비 가장 많이 상승한 인물은 박경수 피에스케이홀딩스 회장으로 14계단 상승해 66위에 올랐다. 박 회장의 보유 주식가치는 4328억원으로 전월 대비 19.9% 증가했다.

반면 순위가 가장 많이 하락한 인물은 구본상 신성델타테크 부회장으로 11계단 떨어진 89위를 기록했다. 보유 주식가치는 3257억원으로 10.6% 줄었다.

이달 부식부호 100위권에 새로 진입한 인물은 3명에 그쳤다.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80위), 배은철 씨앤씨인터내셔널 대표(91위), 김상헌 DN오토모티브 회장(98위) 등 3명이다. 김현태 대표의 보유 주식가치는 3515억원으로 전월 대비 23.4% 증가했고 배은철 대표는 3245억원으로 34.1% 늘었다. 김상헌 회장은 3136억원으로 19.1%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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